채정안 "영화 촬영 중 예쁜척 안하려 노력"


"최대한 예쁜 척 안하려고 노력했는데 예쁘게 나왔더라구요."

연기자 채정안이 3일 서울 압구정 GCV에서 열린 영화 '순정만화'의 제작보고회에서 "이번 영화 촬영을 하는 중 최대한 예쁜 척 안하려고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그는 "하지만 영화를 촬영하는 중에 보니 나도 모르게 캐릭터에 깊이 들어가 폼을 잡고 있었다"며 "여배우의 특성상 이렇게 저렇게 서면 예뻐 보이겠다는 계산을 하고 연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나 역시 촬영을 하다 보니 그런 지저분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채정안은 "그런 (내)모습을 보고 감독이 너무 멋있게만 보이려 한다는 지적을 하셨다"면서 "그래서 예쁘게 보이지 않으려고 최대한 노력했다"고 말했다.

극중 연하남 강숙(강인 분)과 사랑을 이어가는 채정안은 "실제로 사랑을 하는데에는 나이는 상관없는 것 같다"라고 솔직히 답했다.채정안은 "나이가 많건 적건 간에 남자다운 남자는 많이 없는 것 같다. 나이는 상관없다"며 "정신적 사랑과 육체적 사랑이 가능한 나이까지라면 괜찮다. 극중 함께 출연하는 유지태와는 낮에, 강인과는 밤에 만나고 싶다"고 답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날 유지태는 일본에서 촬영이 있는 관계로 제작보고회에 불참했다.

만화가 강풀의 인기 동명 원작만화를 영화로 한 영화 '순정만화'는 사랑에 미숙한 네 남녀의 순수한 사랑을 그린 영화로 유지태, 이연희, 채정안, 강인이 출연한다.개봉은 오는 27일.


디지털뉴스팀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사진=김기현 기자 k2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