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카드사, 실버 마케팅 총력

신용카드 이용인구가 갈수록 고령화됨에 따라 40대 이상 중장년층 공략을 위한 카드사들의 마케팅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박병연기자의 보도입니다. 오는 2010년이면 신용카드 이용인구의 중심축이 기존 30-40대에서 40-50대로 옮겨가게 됩니다. 국민연금 수급 생활자도 이미 200만명을 넘어서 300만명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어 잠재적 소비계층은 갈수록 노령화되고 있습니다. 카드회사들이 최근 실버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신한카드는 이미 지난해 10월 고령화시대를 겨냥한 국민연금 수급자 전용카드를 선보이며 실버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 카드는 실버세대가 선호하는 건강과 의료, 주유, 쇼핑은 물론 다양한 금융서비스와 골프, 레저, 여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삼성카드는 한국의학연구소(KMI) 전국 건강검진센터에서 검진비용의 50만원까지 카드로 결제하고, 최장 60개월 동안 갚아나가는 ‘건강검진 세이브’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현대카드도 병원과 약국에서 할인 혜택을 주는 ‘현대카드 H’와 클럽 짐, 비자시그니처 골프 서비스 등 노년층 여가생활과 관련된 부가서비스를 바탕으로 노년층 잡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밖에 롯데카드는 전국 400여개 병원 의료네트워크를 갖춘 에버케어와 제휴를 맺고 제휴 병, 의원에서 각종 우대혜택을 제공하는 '에버케어 롯데카드'를 출시했습니다. 이들 카드사들은 노년층이 선호하는 의료나 여가 생활과 관련된 서비스를 시작으로, 사회공헌 마케팅, 원스톱 금융서비스 등으로 관련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