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도 경기 침체...국내 판매 13개월만에 최저치

올해 두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지속했던 국내 수입차 판매도 10월에 본격화된 소비심리 위축을 피하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5일 발표한 10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4천273대로 한달전보다 23.4%가 줄었습니다. 판매 규모도 지난해 9월 이후 13개월만에 최저치입니다. 협회 윤대성 전무는 “차를 구입할 때 주로 이용하는 할부금융과 리스 등 금융이 경색되고 소비심리가 위축돼 10월 판매가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9월 한달간 국내에서 1천대를 넘게 팔았던 혼다도 10월에는 46.7%가 감소한 693대에 그쳤으며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토요타 등 대부분의 수입차들이 두자릿수 이상의 판매 감소를 겪었습니다. 한편 브랜드별로는 혼다가 여전히 판매 1위를 지켰으며 BMW,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렉서스 순으로 판매가 많았습니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혼다의 어코드 3.5가 한달간 280대가 팔려 수위를 지켰으며 BMW 528, 렉서스 ES350이 뒤를 이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