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브리프] 외환은행 ; 대덕전자 ; 에스에프에이 ; 삼강엠앤티

◆외환은행=3분기에 150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2분기보다 38.7% 줄어들었고 전년 동기보다는 22.3% 감소했다. 회사 측은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2분기엔 1179억원이었으나 3분기엔 1930억원으로 늘어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키코(KIKO) 거래업체 중 일부가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진 데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중기대출 연체율이 2분기 0.95%에서 3분기 1.07%로 높아져 총연체율도 0.57%에서 0.60%로 상승했다. 순이자마진(NIM)도 2분기 2.99%에서 2.92%로 떨어졌다.

◆대덕전자=3분기 1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9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하지만 통화옵션 상품인 키코 계약으로 3분기 중 330억원의 평가손실이 발생해 20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올 들어 9월 말까지 키코 계약으로 총 608억원의 누적 평가손실을 입었다. ◆에스에프에이=영업이익률 개선세가 돋보였다. 3분기 매출 961억원,영업이익 120억원을 나타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53.7%,58.3% 늘어난 수치다. 순이익은 30.2% 증가한 105억원을 거뒀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은 예상치에 부합한 결과"라며 "원가절감 노력이 효과를 발휘하며 이익률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유 연구원은 "원자재값 인상에 따른 비용 부담 우려를 덜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삼강엠앤티=3분기 매출 246억원,영업이익 24억원을 거뒀다. 지난달 초 현대증권이 전망한 매출 228억원,영업이익 25억원에 부합하는 수치다. 한 해 전 같은 기간에 비해선 각각 53.6%,87.0% 급증했다. 회사 측은 "석유시추 관련 해양구조물 시장이 확대되면서 주력제품인 후육강관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박종운 현대증권 연구원은 "주문 폭주에 따라 후육강관 수주를 선별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2009년 상반기 수주를 모두 완료한 상태"라고 말했다.

박해영/조재희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