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5社중 1곳 '주인 교체'...218개사 최대주주 1번이상 변경

올 들어 코스닥 상장사 5곳 중 1곳의 주인이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4일까지 최대주주가 한 번 이상 변경된 상장사는 218개사로,전체 1036개사의 21.04%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08개사보다 4.81% 늘어난 것이다. 이 중 144개사는 최대주주가 한 번 변경됐다. 74개사는 최대주주가 두 번 이상 바뀌어 지난해 같은 기간의 66개사보다 8개사(12.12%) 증가했다. 특히 삼협글로벌이 올 들어 매월 한 번꼴로 주인이 바뀐 것을 비롯해 테이크시스템(5회) 쏠라엔텍(4회) 루보(4회) 등 19개사는 최대주주가 세 번 이상 교체된 것으로 조사됐다. 최대주주 변경으로 인해 지분율이 높아진 경우가 181건으로 전년 동기(146건)보다 35건(23.97%) 증가했다.

최대주주의 잦은 변경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로 경영난이 가중되자 지분 매각이나 인수·합병(M&A) 사례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잦은 경영권 교체는 기업의 연속성을 해치는 데다 불공정거래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 해당 기업에 대한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