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약대동 두산위브⑤가치]주변 시세와 비슷하거나 낮은 수준의 분양가 책정

30평형대 3.3㎡당 평균 분양가 1,350만원선
향후 가치는 금융조건도 중요 변수로 작용할 듯

부천소방서 근처에 마련된 부천 약대동 ‘두산 위브’ 모델하우스의 분양관계자들은 투기과열지구 및 투기지역 해제로 요약되는 정부의 11.3 부동산 대책 발표에 잔뜩 고무돼 있다.대책 발표이후 청약관련 문의 전화통수가 평소보다 2배정도 많아졌기 때문이다. 투기과열지구 및 투기지역에서 해제되면 분양권 전매가 자유롭고 대출규제도 완화돼 청약관련 문의가 부쩍 늘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두산 위브’ 모델하우스가 공개되는 7일에는 부동산 대책 내용이 관보에 게재돼 실제로 시행되는 시점이어서 수요자들의 의사결정이 청약결과에 어떻게 반영될지도 관심거리다.

두산건설은 얼어붙어 있는 아파트 분양시장 여건을 감안해 부천 약대동 ‘두산 위브’아파트 분양가를 주변 시세와 비슷하거나 낮은 수준에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두산 위브’ 30평형대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350만원이다.부천에서 공급된 아파트 분양가는 2006년 3.3㎡당 1,000만원선을 돌파한 이후 올 4월 중동주공아파트 분양때는 1,200만원선을 넘어섰다.

기존 아파트 시세도 3.3㎡당 1,200만원선을 훌쩍 넘어섰다. 중동신도시 미리내마을 롯데2차 아파트 20평형대는 1,220만∼1,300만원선, 상동신도시 벚꽃마을 세종그랑시아 30평형대는 1,350만∼1,400만원선, 상동신도시 진달래마을 써미트빌 40평형대는 1,500만∼1,620만원선에 호가되고 있다.

두산건설 분양관계자는 “이번에 분양할 아파트는 중동신도시에 접해있는 대규모 단지인데다 역세권이어서 향후 가치상승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내다봤다.다만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아파트 청약 때 금융조건 완화도 포함돼 있지만 은행권의 금융위기 상황이 완전히 진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계약자들이 필요한 만큼 대출을 받을 수 있는지는 미지수다. 따라서 예비 청약자 입장에선 금융조건을 꼼꼼히 따져봐야 낭패를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