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 출발…1300원대 초반서 등락

국내외 증시 상승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출발하고 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오전 9시20분 현재 전거래일인 지난 7일 종가보다 10.8원이 하락한 1318원을 기록하고 있다.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가 지난주말 폭락세를 벗어나 반등에 성공하면서 전 거래일보다 5.8원이 하락한 1323원으로 장으 출발했다. 이후 역내 매도세가 나오고 있지만 하락폭을 늘리지 못하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선 종합주가지수가 9시20분 현재 지난 7일 보다 12.47p 오른 1146.96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6.95p 상승한 332.49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 국내증시에서 12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환율시장 수급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다.

앞서 지난 주말 열린 미국 뉴욕 증시는 이틀 간의 폭락세를 접고 상승했다.
10월 실업률이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제너럴모터스(GM) 등 자동차업계의 생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등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저가 매수세 유입과 추가금리 인하 등 새로운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지난 8일(한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날보다 248.02포인트(2.85%) 상승한 8943.81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38.70포인트(2.41%) 오른 1647.40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5.87포인트(2.86%) 상승한 930.75를 각각 기록했다.역외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주말 뉴욕 역외선물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개월물 기준으로 직전일 종가보다 20원 이상 낮은 1320/135원에 호가를 출발했다. 환율은 이후 1300~1325원 중심으로 거래범위를 형성한 뒤 직전일보다 21원 가량 낮은 1320/1328원에 최종 호가를 형성했다. 이는 스왑포인트 7.50원을 감안하면 현물환율로는 1331원 수준이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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