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장사 배당 잇따라 삭감…투자자 "속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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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미국 주요 상장사들이 잇따라 배당금을 삭감하면서 투자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올 들어 S&P500 지수 편입 기업들 가운데 36곳이 배당금을 아예 없애거나 줄이면서 배당금 삭감액이 총 333억달러에 달했으며,이 가운데 308억달러가 금융기업들의 배당금 축소로 인해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엔 배당금을 주지 않거나 금액을 축소한 회사가 12곳이었으며,총 배당금 감소 규모도 올해의 10분의 1 수준인 31억6000만달러였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인덱스부문 애널리스트 하워드 실버블랫은 "S&P500 편입 금융사들이 신용경색으로 실적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이들 회사의 배당금 규모도 전년 대비 34%가량 줄어들었다"며 "이로 인한 투자자들의 손실 규모가 지난 9월 75억달러,10월엔 72억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미 상장사들의 배당금 삭감은 배당수익을 중심으로 한 장기투자를 선호하는 미 투자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주식 2900주를 갖고 있는 조앤 쿠퍼씨는 최근 900달러 이상의 손실을 기록했다. BOA가 지난달 주당 배당금을 32센트로 기존보다 절반가량 줄였기 때문이다.
쿠퍼씨는 "배당수익이 줄어든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라며 "하지만 나는 언제나 심사숙고해서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만큼 이번에 BOA 주식을 투매하진 않겠다"고 말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ng.com
WSJ에 따르면 올 들어 S&P500 지수 편입 기업들 가운데 36곳이 배당금을 아예 없애거나 줄이면서 배당금 삭감액이 총 333억달러에 달했으며,이 가운데 308억달러가 금융기업들의 배당금 축소로 인해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엔 배당금을 주지 않거나 금액을 축소한 회사가 12곳이었으며,총 배당금 감소 규모도 올해의 10분의 1 수준인 31억6000만달러였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인덱스부문 애널리스트 하워드 실버블랫은 "S&P500 편입 금융사들이 신용경색으로 실적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이들 회사의 배당금 규모도 전년 대비 34%가량 줄어들었다"며 "이로 인한 투자자들의 손실 규모가 지난 9월 75억달러,10월엔 72억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미 상장사들의 배당금 삭감은 배당수익을 중심으로 한 장기투자를 선호하는 미 투자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주식 2900주를 갖고 있는 조앤 쿠퍼씨는 최근 900달러 이상의 손실을 기록했다. BOA가 지난달 주당 배당금을 32센트로 기존보다 절반가량 줄였기 때문이다.
쿠퍼씨는 "배당수익이 줄어든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라며 "하지만 나는 언제나 심사숙고해서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만큼 이번에 BOA 주식을 투매하진 않겠다"고 말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