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도지역 변경] 가양동 CJ·대상·한일철강…지하철 9호선 역세권…마곡지구 인접

서울 강서구 가양동 준공업지역에서는 CJ공장(9만1732㎡)과 대상공장(5만6589㎡),한일철강 물류센터(1만8520㎡) 부지가 용도 변경 혜택을 입을 전망이다. 대상 공장은 2005년 부지를 팔고 떠나 현재 공터로 남아 있으며 CJ 공장은 일부만 가동 중이고 사실상 물류센터로 사용되고 있다. 한일철강 부지도 2005년 공장에서 물류센터로 전환됐다.

강서구청은 이미 이 가운데 대상 공장과 CJ 공장 부지를 한국토지공사와 공동으로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주거시설과 상업.업무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지역은 인근에 내년 지하철 9호선이 들어서는 역세권인 데다 대형 택지지구인 마곡지구와 인접해 개발 압력이 큰 상황이다. 강서구청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용도 변경으로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며 "한강변 마곡지구와 연계한 관광.문화벨트로 육성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우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일철강 부지에 대해서는 아직 이렇다할 개발계획이 마련돼 있지 않다. 다만 이번에 해당 부지의 상업지역 용도 변경이 가능해지면서 한일철강이 자체적으로 개발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h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