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마감] 실적악화·경기후퇴 공포.. 동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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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뉴욕증시 마감 상황과 종목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국제부 권순욱 기자입니다.
기자> 네, 오늘 새벽 뉴욕증시는 이틀 연속 동반 하락했습니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 악화로 경기후퇴 우려감이 더욱 커졌는데요, 하락세로 돌아선 유가와 상품 가격 도 경기후퇴 불안감을 더 키우면서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76포인트 내린 8693에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5포인트 내린 1580을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20포인트 하락한 898을 나타냈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첨단업종 모두 다 떨어졌습니다. 하드웨어와 네트워킹 업종이 3% 넘게 하락했고, 인터넷과 텔레콤 업종 등 모든 업종이 2% 내외의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전통업종 역시 모두 하락했는데요, 자동차와 철강 업종이 6.8%와 5.1%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정유와 화학 업종도 4% 넘게 크게 떨어졌습니다.
종목별로는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13% 크게 떨어지면서 닷새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는데요, 장중에는 65년만에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자동차 업계가 파산 위기까지 처하면서 정부는 7천억달러 구제프로그램을 이용해 자동차 산업을 구제하기 위한 법안을 다음주 통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금융주도 약세였는데요, 전날 정부의 1천500억달러 구제금융을 받기로 한 세계 최대 보험사 AIG도 0.9% 떨어졌고, 은행지주사로의 전환을 승인받은 미국 최대 신용카드업체 아메리카 익스프레스도 6.6% 하락했습니다.
미국 주택건설업체 톨 브라더스의 실적도 악재로 작용했는데요, 4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급감하면서 주가는 약보합권에 머물렀고, 전날 장 마감 후에 순익이 96% 줄었다고 발표한 스타벅스도 2% 하학했습니다.
앵커> 국제유가는 다시 하락했는데요, 상품 시장 동향 전해주시죠.
기자> 이틀 연속 상승했던 국제유가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배럴당 60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경기후퇴 우려가 커지면서 원유 수요 감소가 예상됐는데요,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배럴당 3.08달러 내린 59.33달러로 마감했습니다.
금 가격 역시 내렸는데요,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3.70달러 내린 732.80달러에 마감됐습니다.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달러화가 실물 경기 후퇴 우려로 안전통화 선호현상이 커지면서 유로화에 대해 크게 올랐는데요, 유로 대비 달러 환율은 2.12센트 내린 1.2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마감상황이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