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M시사닷컴, 부진한 실적이지만 '매수'..토익 있기에-삼성證

삼성증권은 12일 부진한 실적과 경기 둔화를 반영해 YBM시사닷컴의 목표주가를 1만1800원에서 8600원(11일 종가 6700원)으로 낮췄다.

하지만 견조한 토익 수요 등을 고려해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황정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YBM시사닷컴의 3분기 영업이익은 34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3.5% 감소하며 삼성증권의 예상과 컨센서스를 모두 하회했다"며 "환율 상승에 따른 MOS(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활용 자격증) 원가 상승과 매출 부진, 경쟁 심화로 인한 디지털 컨텐츠 부문 이익률 하락에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럼에도 투자할 만하다는 의견이다. 황 연구원은 "토익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며 안정적 수익원 역할을 할 것이고, 내년 예상 PER(주가수익비율) 6.7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토익 수요의 경우 3분기 응시자는 69만315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고, 올해 전체 응시자 수는 지난해보다 6.3%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황 연구원은 "취업 경쟁이 심화되고, 대체 가능한 영어 지필고사가 없는 상황을 감안하면 내년에도 현 수준의 응시자 수 유지는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올해 주당 배당금 600원 기준 배당수익률이 9.0%로 YBM시사닷컴 주가의 하방경직성을 제공해 줄 것이란 관측이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