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과징금 쇼크 급락.."4분기 3300억 적자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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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가격 담합 혐의로 미국 법원에 4억달러의 과징금을 납부하게 됐다는 소식에 급락세다.
13일 오전 10시 4분 현재 LG디스플레이는 12.39% 하락한 1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3.54%)를 비롯한 LG전자(-5.36%), 하이닉스(-4.95%) 등 대형 IT주들은 코스피지수와 비슷한 폭의 하락을 보이고 있다. 미국 법무부는 LG디스플레이와 일본의 샤프, 대만의 청화픽처튜브스(CPT) 등 아시아 LCD 제조업체 3개사가 가격담합에 대한 혐의를 인정, 총 5억8500만달러의 과징금을 납부키로 했다고 지난 12일 발표했다.
이들 3사는 2001년부터 2006년까지 LCD 판매가격에 대해 담합한 혐의로 미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제소당한바 있다.
이에 대해 이민희 동부증권 연구원은 "과징금을 반영할 경우 4분기 LG디스플레이의 경상이익은 기존 예상치 1901억원에서 -3299억원으로 적자전환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과징금은 내년부터 향후 5년간 분할납부하지만, LG디스플레이가 미래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해 이번 4분기 실적에 과징금 전액을 영업외비용으로 반영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 연구원은 이어 "비록 1회성 비용이긴 하지만 금액이 크고 4분기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해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면서도 "이미 알려진 조사과정이었고 1회성 비용이기 때문에 불확실성 해소라는 측면에서 단기 영향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13일 오전 10시 4분 현재 LG디스플레이는 12.39% 하락한 1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3.54%)를 비롯한 LG전자(-5.36%), 하이닉스(-4.95%) 등 대형 IT주들은 코스피지수와 비슷한 폭의 하락을 보이고 있다. 미국 법무부는 LG디스플레이와 일본의 샤프, 대만의 청화픽처튜브스(CPT) 등 아시아 LCD 제조업체 3개사가 가격담합에 대한 혐의를 인정, 총 5억8500만달러의 과징금을 납부키로 했다고 지난 12일 발표했다.
이들 3사는 2001년부터 2006년까지 LCD 판매가격에 대해 담합한 혐의로 미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제소당한바 있다.
이에 대해 이민희 동부증권 연구원은 "과징금을 반영할 경우 4분기 LG디스플레이의 경상이익은 기존 예상치 1901억원에서 -3299억원으로 적자전환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과징금은 내년부터 향후 5년간 분할납부하지만, LG디스플레이가 미래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해 이번 4분기 실적에 과징금 전액을 영업외비용으로 반영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 연구원은 이어 "비록 1회성 비용이긴 하지만 금액이 크고 4분기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해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면서도 "이미 알려진 조사과정이었고 1회성 비용이기 때문에 불확실성 해소라는 측면에서 단기 영향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