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100대 건설사 '옥석' 가린다

업계 시공능력 41위인 신성건설가 무너진 것을 계기로 부실 건설사에 대한 구조조정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감독당국과 은행권은 이번 기회에 '옥석'을 가리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수 기자입니다. 정부와 금융권이 100대 건설사들의 미분양과 채무, 연체 현황 등을 점검해 다음주까지 퇴출여부를 결정합니다. A등급은 우량 기업, B는 채권단 협약에 따른 구조조정, C는 법정관리, D는 파산 대상으로 분류됩니다. 이 결과에 따라, C나 D등급을 받은 건설사는 시장에서 퇴출됩니다. 현재 부실이 심하고 회생 가능성이 적어 퇴출 대상으로 꼽히고 있는 건설사는 모두 스무 곳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건설사들은 금융권의 자금지원이 끊겨 자연스럽게 퇴출 수순을 밟게 됩니다. 퇴출대상이 아닌 기업들도 금융권의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오는 18일까지 '대주단' 협약에 가입해야 합니다. 채권은행들은 대주단 협약에 들어오는 건설사에 대해 대출과 보증을 1년간 연장해 주고 신규 자금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물론 유동성에 문제가 없어 A등급을 받은 상위 15개 건설사는 가입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하지만 B등급을 받았지만 대주단 협약에 가입하지 않는 건설사의 경우 개별 채권단의 평가를 거쳐 구조조정될 전망입니다. 건설사들은 재무구조와 영업 현황이 공개 되는 것을 꺼려왔지만, 상황이 막바지에 몰리자 대주단 가입 신청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은행연합회는 다음주 초까지 지원대상 업체들을 확정하겠지만 명단을 발표하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WOW-TV NEWS 김민수입니다. 김민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