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급등, 10개 증권사 보고서 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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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개 증권사가 일제히 부정적 전망을 내놓은 동국제강이 되레 급등하며 보고서를 무색케 하고 있다.
14일 오전 9시 55분 현재 동국제강은 6.87%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0일 상한가로 마감한 이후 3거래일간 하락하다 다시 반등한 것이다. 이날 동국제강 분석 보고서를 내놓은 증권사는 대우, 대신, 동부, 하나대투 등 무려 10곳에 이르며, 목표주가를 크게 낮추는 등 모두 부정적 의견을 제시했다.
동국제강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32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1% 급등하는 양호한 성적을 보였지만, 포항공장 생산량 감소와 봉형강 가격 인하 등으로 4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이란게 증권가의 공통된 관측이다.
특히 동부증권은 4분기 동국제강의 영업이익이 1247억원으로 3분기에 비해 크게 감소하고, 외화환산손실을 감안하면 당기순이익은 적자가 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럼에도 주가가 이처럼 오르는 것은 전날 헌법재판소의 종합부동산세 일부 위헌 판결로 건설업에 대한 기대가 커진데 따른 파급 효과로 풀이된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14일 오전 9시 55분 현재 동국제강은 6.87%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0일 상한가로 마감한 이후 3거래일간 하락하다 다시 반등한 것이다. 이날 동국제강 분석 보고서를 내놓은 증권사는 대우, 대신, 동부, 하나대투 등 무려 10곳에 이르며, 목표주가를 크게 낮추는 등 모두 부정적 의견을 제시했다.
동국제강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32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1% 급등하는 양호한 성적을 보였지만, 포항공장 생산량 감소와 봉형강 가격 인하 등으로 4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이란게 증권가의 공통된 관측이다.
특히 동부증권은 4분기 동국제강의 영업이익이 1247억원으로 3분기에 비해 크게 감소하고, 외화환산손실을 감안하면 당기순이익은 적자가 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럼에도 주가가 이처럼 오르는 것은 전날 헌법재판소의 종합부동산세 일부 위헌 판결로 건설업에 대한 기대가 커진데 따른 파급 효과로 풀이된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