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재 롯데손보 사장 "손보업계 내년이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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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재 롯데손해보험 사장은 17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손해보험 업계도 내년 중순께면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사장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최고조에 달하는 내년 중순께부터 손보업계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생보업계는 이미 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사장은 "생보업계에 비해 손보업계가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을 늦게 받는 것은 그동안 보장성보험 위주로 판매해 온 전통 때문"이라며 "소비자들이 큰 손실을 보면서까지 보장성 보험을 해약한다는 것은 사실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사장은 또 롯데손보의 향후 사업전망과 관련해 내년이 성장의 정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내년에는 매출이, 내후년에는 이익이 크게 신장되면서 3년간 급성장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롯데손보는 이를 위해 연내 중국과 러시아 인도 등 롯데그룹 진출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진출 거점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독립법인대리점(GA)과의 제휴망을 넓혀 영업망을 확대하는 한편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내에 롯데손보와 롯데카드, 롯데캐피탈 등 금융계열사 상품을 판매하는 '금융플라자'도 설치한다는 계획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