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서민 술 판매 증가

불경기에도 소주와 맥주가 잘 팔리고 있습니다. 특히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외식을 줄이고 집으로 술을 사 와서 마시는 소비자도 늘었습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경기불황으로 소비자들이 주머니를 닫으며 술집보다는 마트에서 직접 술을 사다 마시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지난달 신세계 이마트의 주류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늘었고 이달 들어서도 8% 증가했습니다. 특히 맥주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성수기인 지난 3분기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데 이어 지난달 22%, 이달 16% 성장세를 나타냈습니다. 과실주나 막걸리 등 민속주 역시 같은 기간 두 자리수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주류업계에 따르면 맥주 뿐 아니라 진로와 두산 등 소주 매출도 지난해보다 4~8% 가량 늘었습니다. 올 상반기 단행된 가격인상을 감안해도 판매량이 증가한 것입니다. 이처럼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소주와 맥주 소비량은 꾸준히 늘어난 반면, 인기가 높았던 와인 성장율은 큰 폭으로 둔화돼습니다. 또, 위스키 등 고급양주 소비량은 급감했습니다. 연말연시를 앞두고 각종 모임 등 술자리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업계에서는 주류 판매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