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틸리티업종, '삼인삼색'의 미학..중립-메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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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18일 유틸리티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으로 제시했다. 이는 업종 시가총액 70.6%를 차지하는 한국전력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로 제시하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이 증권사 김승철 연구원은 "유틸리티업종 주식의 투자 메리트인 이익의 안정성을 갖춘 업체로 투자대상을 압축할 필요가 있다"면서 "한국전력은 '보유', 한국가스공사와 한전KPS에 대해서는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경기 방어주 성격이 강한 유틸리티 업종의 경우 최근 시장 약세에 적합한 투자대안으로 부각될 수 있으나, 대표주 한국전력을 시장수익률 정도로 기대를 낮추고 이익의 안정성이 우수한 한국가스공사와 한전KPS에 관심을 쏟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김 연구원은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 가운데 목표주가로 9만2500원을 책정했다.
한국가스공사의 영업이익을 결정짓는 투자보수액이 Capex 증가와 투자보수율 상승으로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며, 과거대비 배당주로서의 매력은 반감됐지만 신규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해외 가스전의 가치부각이 기대된다는 것. 한전KPS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매수'와 3만2500원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한전KPS의 추천 근거는 발전설비용량 증가에 따른 안정적인 FCF 창출과 해외발전정비공사의 중장기적 수주 모멘텀을 들 수 있다"며 "아울러 이익의 가시성이 뛰어나고 외생변수의 변동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미미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한국전력의 경우 전기요금 체제 개편없이는 재평가(Re-rating)의 근거가 부족하며, 2009년에도 연료비 부담이 지속돼 영업적자가 예상되고 있다고 김 연구원은 지적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이 증권사 김승철 연구원은 "유틸리티업종 주식의 투자 메리트인 이익의 안정성을 갖춘 업체로 투자대상을 압축할 필요가 있다"면서 "한국전력은 '보유', 한국가스공사와 한전KPS에 대해서는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경기 방어주 성격이 강한 유틸리티 업종의 경우 최근 시장 약세에 적합한 투자대안으로 부각될 수 있으나, 대표주 한국전력을 시장수익률 정도로 기대를 낮추고 이익의 안정성이 우수한 한국가스공사와 한전KPS에 관심을 쏟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김 연구원은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 가운데 목표주가로 9만2500원을 책정했다.
한국가스공사의 영업이익을 결정짓는 투자보수액이 Capex 증가와 투자보수율 상승으로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며, 과거대비 배당주로서의 매력은 반감됐지만 신규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해외 가스전의 가치부각이 기대된다는 것. 한전KPS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매수'와 3만2500원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한전KPS의 추천 근거는 발전설비용량 증가에 따른 안정적인 FCF 창출과 해외발전정비공사의 중장기적 수주 모멘텀을 들 수 있다"며 "아울러 이익의 가시성이 뛰어나고 외생변수의 변동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미미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한국전력의 경우 전기요금 체제 개편없이는 재평가(Re-rating)의 근거가 부족하며, 2009년에도 연료비 부담이 지속돼 영업적자가 예상되고 있다고 김 연구원은 지적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