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정안 "강인과 키스신, 기분 좋은 긴장감 흐른 촬영"


"강인과 키스신, 기분 좋은 긴장감이 흘렀어요."
배우 채정안이 영화 '순정만화'에서 강인과 키스신을 촬영한 소감을 밝혔다.

채정안은 19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순정만화' 시사회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하루에 2건의 키스신을 찍었다"며 "김강우와 키스신을 찍은 뒤 강인과 키스신을 찍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강인은 "채정안이 김강우와 키스신은 부담되고 어려웠는데 나와 키스신은 떨리지 않고 편했다고 농담을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채정안은 "강인과 편안한 사이지만 입술을 맞댄다는게 쉽지 않았다. 그러나 강인과 키스신은 기분 좋은 긴장감이 흐르는 촬영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강인은 "키스신이라고 해서 부담되는 것은 크게 없었다. 채정안이 잘 이끌어 준 것 같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류장하 감독은 "시사회에서 본 키스신은 배우들이 불만을 재기해서 다시 찍은 신"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강인은 첫 키스신인데 감정이 잘 살지 않았다며 아쉬워했고, 채정안은 자신의 손 위치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재촬영을 요구했다"며 배우들의 열정을 높이 평가했다. 채정안은 키스신을 촬영하면서 생긴 에피소드도 전했다.

채정안은 "강인이 키스신 촬영을 위해 가그린을 하는 등 준비를 많이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강인이 입술만 맞댄채 숨을 안 쉬더라. 당시 강인이 병아리 옷을 입고 있었는데 가슴이 점점 부풀어서 현장을 재미있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강풀의 만화를 영화화한 '순정만화'는 사랑에 미숙한 네 남녀의 순수한 사랑을 그린 영화로 유지태, 이연희, 채정안, 강인이 출연하며 오는 27일 개봉한다.

디지털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
사진 김기현 기자 k2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