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만화' 이연희 "욕설 연기, 후련했다"


배우 이연희가 영화 '순정만화'를 통해 직설적이고 조금은 터프한 여고생으로 변신했다.

영화 '순정만화'에서 이연희는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18살 고등학생 한수영 역을 맡았다. 극 중 이연희는 직설적인 성격으로 툭툭 내뱉는 말투와 '귀여운' 욕설을 선보인다.19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순정만화' 시사회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연희는 "영화가 만들어지기 전부터 강풀 원작만화의 팬이었다. 수영이라는 인물에 애착이 느껴졌고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연희는 "유지태와 첫만남부터 욕을 한다. 연기자가 된 후 처음 해보는데 시원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대중들 앞에서 입에 담기 힘든 말이라 촬영하며 내심 시원하고 즐겁게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요즘 여고생들이 영화를 보고 공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12살 연상의 아저씨를 좋아하게 되는게 현실성이 떨어지지 않고 '아! 나도 연우(유지태 분) 같은 아저씨를 좋아하게 될 것 같다'는 공감을 얻어낼 수 있도록 여고생들의 마음을 표현하려 노력했다"며 열정을 내비쳤다. 강풀의 만화를 영화화한 '순정만화'는 사랑에 미숙한 네 남녀의 순수한 사랑을 그린 영화로 유지태, 이연희, 채정안, 강인이 출연하며 오는 27일 개봉한다.

디지털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

사진 김기현 기자 k2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