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2009 스키시즌 개막] 설레는 스키계절…떠나자! 은빛 설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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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주가 뚝 떨어졌다. 바람끝이 날카롭다. 일부 지역은 눈도 많이 내렸다. 스키장들이 싱글벙글하는 이유다. 올 스키 시즌은 지난 18일 그 막이 올랐다. 스키장마다 제설기를 풀 가동하고 있다. 12월 중순께는 대부분의 스키장이 모든 슬로프를 열 것으로 보인다. 무료 셔틀버스 운행 확대 등 주머니 사정이 얄팍해진 스키어를 위한 알뜰스키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비발디파크, 수험생ㆍ커플ㆍ생일 등 다양한 할인 이벤트하이원, 내달 12일부터 서울ㆍ부산 출발 스키열차 운행
오크밸리 스노파크, 무료셔틀버스 노선 및 서비스 강화
▶비발디파크=스키장 왼쪽 가장자리에 이웃해 있는 재즈슬로프와 레게슬로프 상단을 터 연결시켰다. 재즈리프트와 레게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면 두 슬로프를 맘대로 선택해 즐길 수 있게 됐다. 테크노리프트를 타고 정상까지 오르지 않아도 돼 리프트 대기시간도 줄었다. 맨 오른쪽 힙합슬로프에 길이 200m,폭 20m의 어린이 전용 슬로프를 만든 것도 눈에 띈다. 이 슬로프에는 안전요원을 상시 배치,어린이들이 안심하고 스키를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리프트 발권시간 단축을 위한 시스템도 정비했다. 종합매표소의 창구를 신설하고 인터넷 예약자 및 세트권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무인 발권통합기도 운영하고 있다. 스키장 영업시간 이후에는 닫았던 슬로프광장 내 카페테리아를 야간 및 새벽 시간대에도 오픈하는 등 스키어들을 위한 휴게공간 확충에도 신경썼다. 1588-4888
▶하이원리조트=밸리 슬로프 옆에 아폴로 승차장까지 운행하는 길이 1㎞의 6인승 리프트를 추가 설치한다. 12월 중 그랜드 오픈 때 가동할 예정이다. 밸리 리프트 대기열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리프트 신설로 인해 밸리 슬로프 폭은 줄어든 대신 밸리 베이스 오른쪽 면을 20m 확장,이용객 편의를 높였다.
마운틴 허브에서 출발하는 중급 아테나2번 슬로프의 상단부 경사를 완만하게 손을 봐 초급자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가족고객을 위해 마운틴 콘도 잔디광장에 추가로 만든 눈썰매장을 12월 초 오픈한다. 기존 아폴로 2번 슬로프에서 운행하던 터비썰매도 이 눈썰매장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모든 스키장이 슬로프를 닫는 오후 4시30분부터 6시까지(12월24일부터 내년 2월1일까지)슬로프를 부분 개방하는 것도 특징.헤라1ㆍ2ㆍ3,제우스2ㆍ3,아폴로1,아테나2 등 7개 슬로프는 야간 오픈한다. 12월21일부터 내년 3월3일까지는 매주 일ㆍ월ㆍ화요일 3일간 밤 12시까지 슬로프를 여는 심야스키도 신설한다. 12월부터 폐장일까지 서울과 부산에서 출발하는 스키열차를 운행한다. 마산에서 출발하는 스키열차 운행도 추진하고 있다. 1544-7789
▶오크밸리=28일 개장 예정이다. 안전한 스키문화 정착에 힘을 기울였다. 골프장 그린의 13번 티를 아래쪽으로 이동,삼거리의 턱을 없애 슬로프도 굴곡 없이 직선으로 뻗게 했다. 그래서 BㆍC슬로프가 만나는 지점의 병목현상이 해소되고 안전성도 높아졌다. 스키장 하단부에는 라이트 시설을 증설,쾌적한 스키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무료 셔틀버스 노선 및 서비스를 강화했다. 셔틀버스는 서울(강남,신촌,가산,마포,혜화,상계) 및 수도권(부천,일산,산본,평촌,과천,수원,분당,동인천,주안,부평)에서 운행된다. 서울권역의 환승센터(잠실)를 운영하고 주말에는 수도권 4개 직통노선(부천ㆍ일산,산본ㆍ평촌,수원ㆍ분당,인천)을 운영한다. 환승센터에서는 무료 음료를 제공하며 이동 중 스키 및 보드 동영상 강좌도 상영한다. 셔틀버스 이용객은 스키ㆍ보드 장비를 이송해 주는 '장비 택배 서비스'(왕복 6000원)도 이용할 수 있다. (033)769-7777
▶휘닉스파크=지난 시즌보다 1개의 슬로프를 줄인 21면의 슬로프를 운영한다. 그 1개의 슬로프는 스키나 보드를 타지 못하는 가족단위 이용객을 위해 눈썰매장으로 바꾸었다. 프리스타일 종목 국제공인 슬로프인 모굴코스와 에어리얼코스도 보강할 예정이다. 불새마루 정상에서부터 내려오는 광폭 슬로프 듀크코스와,키위코스를 확대,스키와 스노보더의 이용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했다. 슬로프스타일의 스노보드파크로 인기를 모았던 '익스트림파크'도 주목된다. 프로라이더인 박현상 프로가 올해도 익스트림파크의 설계를 맡았다. 하프파이프는 물론 레일과 펀 박스 등 기본적인 스노보드 기물과 익스트림파크를 상징하는 3연속 점프대 등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스노보드 파크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스키스쿨이 자랑이다. 스키스쿨에는 국가대표 데몬스트레이터 15명 중 남자부 1위를 차지한 김형기 데몬을 비롯 모두 6명이 함께한다. 최상급 스키어를 위한 스키자격증 취득용 프리미엄 클리닉,일반인 중ㆍ상급자를 대상으로 한 원포인트 클리닉이 특히 눈길을 끈다. 서울 및 경기지역에서 출발하는 스키버스 노선 및 운행일도 대폭 늘렸다. 1577-0069
▶현대성우리조트=익스트림 스포츠에 대한 선호도를 감안해 펀파크를 대폭 강화했다. '레인보우 멀티박스''피라미드 박스''X박스'를 새로 설치하고 '3단 킨크 박스''C박스''직선레일'등의 기물은 새로 교체했다. 펀파크는 프로를 중심으로 한 7명의 파크레인저가 전담 운영한다. 시즌 중 2회의 파크 세미나와 5회의 펀파크 대회를 열 예정이다. 올 시즌권 소지자는 10 대 1로 진행되는 파크 클리닉에 무료 참가할 수 있다.
쾌속…쾌감…쾌적…짜릿한하얀질주 '시동'
용평리조트, 1665m 상급자용 골드슬로프 야간에도 운영
무주리조트, 모차르트ㆍ카덴자ㆍ왈츠 등 4면 슬로프 공개
현대성우리조트, 올시즌권 소지자엔 파크클리닉 무료
눈놀이 테마크크인 '스노 어드벤처'의 입장료를 없애 누구나 자유로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눈조각 공원,눈놀이터와 동물농장 등의 볼거리도 늘렸다. 체감속도 시속 30∼40㎞로 내리닫는 450m 길이의 봅슬레이 썰매 '빅버스터'는 물론 10m 길어진 '키즈 버스터' 등을 즐길 수 있다. 내년 1월14∼24일 아시아 최초로 열리는 '2009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세계선수권 대회'도 기대된다. (033)340-3000
▶용평리조트=국제공인 슬로프인 1655m 길이의 상급자용 골드슬로프를 야간에도 운영한다. 골드슬로프는 설경이 좋고 초반 급경사만 내려오면 어렵지 않게 하단부까지 내려 올 수 있는 인기 슬로프다. 국내최초의 터레인파크인 '드래곤파크'를 국내 정상급 프로라이더가 직접 설계한다. 레저운동 종목으로서의 스노보드가 아닌 문화적 요소를 접목시켜 디자인한다는 게 특징.웨이브 1기와 키커 6기,레일 12종,박스 4종이 설치될 예정이다. 하프파이프의 경사도도 재조정해 더욱 짜릿한 드래곤파크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규 제설장비를 풀 가동해 레인보우 슬로프도 11월 중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리프트 요금도 동결했다.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하는 세트권을 구입하면 20% 할인 금액에 리프트와 곤돌라를 이용할 수 있다. (033)335-5757
▶무주리조트=1997년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때 대회용 슬로프로 사용했던 최상급 모차르트,카덴자,알레그로,왈츠 등 4면의 슬로프를 리조트 개장 이래 최초로 일반에 오픈한다. 네 개의 슬로프는 모두 국내 최고의 표고차를 자랑하는 해발 1520m 설천봉에서 출발하는 코스.세계적인 선수들이 경기를 치렀던 슬로프에서 다운힐의 묘미를 즐길 수 있어 고수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만선과 설천을 이어주는 커넥션 슬로프 하단부의 폭을 확장해 보다 안전하고 편한 스키ㆍ보드 라이딩이 가능하도록 했다. 야마가 슬로프 하단부의 아일랜드 중 1개를 제거해 스키어들의 시야 확보와 안전에 힘을 썼다.
시즌 초반부터 모굴코스를 조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기존 1∼2개 정도의 모굴코스를 야마가 상단,파노라마와 설천 상단 등 여러 곳에 새로 조성,최고급 모굴파크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모굴코스 국가대표 감독인 김태일을 영입해 모굴 전문 강습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12월15일부터 내년 2월15일까지 치르는 총상금 1억원 규모의 아마추어 스키ㆍ보드 대회인 '배틀6.1 무주 제왕전'도 관심을 끈다. 고급 사우나 시설인 '세인트 휴 클럽'을 갖춘 카니발 컬처 팰리스도 12월 초 문을 열 예정이다. (063)322-9000
▶강촌리조트=리프트 탑승대기시간이 '0'에 가까운 게 강점.10면의 슬로프와 슬로프 면적 대비 리프트(초고속리프트 6기) 수송능력이 월등히 커서다. 초보자들의 리프트 탑승 편의를 도와주는 로딩카페트를 교환해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초ㆍ중ㆍ고급 어떤 슬로프도 활주거리가 1000m를 넘는 점도 돋보인다. 초급자도 정상에서부터 슬로프를 탈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일행의 실력이 모두 다르더라도 같이 리프트를 타고 정상에 오른 뒤 본인 수준에 맞는 슬로프를 선택해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점도 자랑이다. 주간 슬로프 운영시간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30분 늘렸다. 청소년들이 부담 없이 스키를 즐길 수 있도록 시즌권과 리프트 요금에 주니어 요금제를 도입했다. 직장인들이 좋아하는 야간심야시즌권(21만원)도 새로 선보였다. 슬로프 하단베이스 지역 두 군데에 고객쉼터를 새로 마련했다. 서울 청량리역에서 강촌역까지 스키열차도 이용할 수 있다. (033)260-2000▶베어스타운=서울에서 더욱 가까워졌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사패산 터널이 지난해 말 개통되면서 서울 강서,경기 서북부,경인지역에서의 접근성이 좋아졌다. 넓고 굴곡이 적은 슬로프를 만들고 있는 최근의 스키장과 달리 다양한 굴곡과 보조코스를 즐길 수 있다. 서울 전역과 구리,일산,동두천,금촌,안양,분당,수지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탈 수 있다.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리프트,렌털,식사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다. (031)540-5000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비발디파크, 수험생ㆍ커플ㆍ생일 등 다양한 할인 이벤트하이원, 내달 12일부터 서울ㆍ부산 출발 스키열차 운행
오크밸리 스노파크, 무료셔틀버스 노선 및 서비스 강화
▶비발디파크=스키장 왼쪽 가장자리에 이웃해 있는 재즈슬로프와 레게슬로프 상단을 터 연결시켰다. 재즈리프트와 레게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면 두 슬로프를 맘대로 선택해 즐길 수 있게 됐다. 테크노리프트를 타고 정상까지 오르지 않아도 돼 리프트 대기시간도 줄었다. 맨 오른쪽 힙합슬로프에 길이 200m,폭 20m의 어린이 전용 슬로프를 만든 것도 눈에 띈다. 이 슬로프에는 안전요원을 상시 배치,어린이들이 안심하고 스키를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리프트 발권시간 단축을 위한 시스템도 정비했다. 종합매표소의 창구를 신설하고 인터넷 예약자 및 세트권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무인 발권통합기도 운영하고 있다. 스키장 영업시간 이후에는 닫았던 슬로프광장 내 카페테리아를 야간 및 새벽 시간대에도 오픈하는 등 스키어들을 위한 휴게공간 확충에도 신경썼다. 1588-4888
▶하이원리조트=밸리 슬로프 옆에 아폴로 승차장까지 운행하는 길이 1㎞의 6인승 리프트를 추가 설치한다. 12월 중 그랜드 오픈 때 가동할 예정이다. 밸리 리프트 대기열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리프트 신설로 인해 밸리 슬로프 폭은 줄어든 대신 밸리 베이스 오른쪽 면을 20m 확장,이용객 편의를 높였다.
마운틴 허브에서 출발하는 중급 아테나2번 슬로프의 상단부 경사를 완만하게 손을 봐 초급자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가족고객을 위해 마운틴 콘도 잔디광장에 추가로 만든 눈썰매장을 12월 초 오픈한다. 기존 아폴로 2번 슬로프에서 운행하던 터비썰매도 이 눈썰매장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모든 스키장이 슬로프를 닫는 오후 4시30분부터 6시까지(12월24일부터 내년 2월1일까지)슬로프를 부분 개방하는 것도 특징.헤라1ㆍ2ㆍ3,제우스2ㆍ3,아폴로1,아테나2 등 7개 슬로프는 야간 오픈한다. 12월21일부터 내년 3월3일까지는 매주 일ㆍ월ㆍ화요일 3일간 밤 12시까지 슬로프를 여는 심야스키도 신설한다. 12월부터 폐장일까지 서울과 부산에서 출발하는 스키열차를 운행한다. 마산에서 출발하는 스키열차 운행도 추진하고 있다. 1544-7789
▶오크밸리=28일 개장 예정이다. 안전한 스키문화 정착에 힘을 기울였다. 골프장 그린의 13번 티를 아래쪽으로 이동,삼거리의 턱을 없애 슬로프도 굴곡 없이 직선으로 뻗게 했다. 그래서 BㆍC슬로프가 만나는 지점의 병목현상이 해소되고 안전성도 높아졌다. 스키장 하단부에는 라이트 시설을 증설,쾌적한 스키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무료 셔틀버스 노선 및 서비스를 강화했다. 셔틀버스는 서울(강남,신촌,가산,마포,혜화,상계) 및 수도권(부천,일산,산본,평촌,과천,수원,분당,동인천,주안,부평)에서 운행된다. 서울권역의 환승센터(잠실)를 운영하고 주말에는 수도권 4개 직통노선(부천ㆍ일산,산본ㆍ평촌,수원ㆍ분당,인천)을 운영한다. 환승센터에서는 무료 음료를 제공하며 이동 중 스키 및 보드 동영상 강좌도 상영한다. 셔틀버스 이용객은 스키ㆍ보드 장비를 이송해 주는 '장비 택배 서비스'(왕복 6000원)도 이용할 수 있다. (033)769-7777
▶휘닉스파크=지난 시즌보다 1개의 슬로프를 줄인 21면의 슬로프를 운영한다. 그 1개의 슬로프는 스키나 보드를 타지 못하는 가족단위 이용객을 위해 눈썰매장으로 바꾸었다. 프리스타일 종목 국제공인 슬로프인 모굴코스와 에어리얼코스도 보강할 예정이다. 불새마루 정상에서부터 내려오는 광폭 슬로프 듀크코스와,키위코스를 확대,스키와 스노보더의 이용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했다. 슬로프스타일의 스노보드파크로 인기를 모았던 '익스트림파크'도 주목된다. 프로라이더인 박현상 프로가 올해도 익스트림파크의 설계를 맡았다. 하프파이프는 물론 레일과 펀 박스 등 기본적인 스노보드 기물과 익스트림파크를 상징하는 3연속 점프대 등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스노보드 파크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스키스쿨이 자랑이다. 스키스쿨에는 국가대표 데몬스트레이터 15명 중 남자부 1위를 차지한 김형기 데몬을 비롯 모두 6명이 함께한다. 최상급 스키어를 위한 스키자격증 취득용 프리미엄 클리닉,일반인 중ㆍ상급자를 대상으로 한 원포인트 클리닉이 특히 눈길을 끈다. 서울 및 경기지역에서 출발하는 스키버스 노선 및 운행일도 대폭 늘렸다. 1577-0069
▶현대성우리조트=익스트림 스포츠에 대한 선호도를 감안해 펀파크를 대폭 강화했다. '레인보우 멀티박스''피라미드 박스''X박스'를 새로 설치하고 '3단 킨크 박스''C박스''직선레일'등의 기물은 새로 교체했다. 펀파크는 프로를 중심으로 한 7명의 파크레인저가 전담 운영한다. 시즌 중 2회의 파크 세미나와 5회의 펀파크 대회를 열 예정이다. 올 시즌권 소지자는 10 대 1로 진행되는 파크 클리닉에 무료 참가할 수 있다.
쾌속…쾌감…쾌적…짜릿한하얀질주 '시동'
용평리조트, 1665m 상급자용 골드슬로프 야간에도 운영
무주리조트, 모차르트ㆍ카덴자ㆍ왈츠 등 4면 슬로프 공개
현대성우리조트, 올시즌권 소지자엔 파크클리닉 무료
눈놀이 테마크크인 '스노 어드벤처'의 입장료를 없애 누구나 자유로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눈조각 공원,눈놀이터와 동물농장 등의 볼거리도 늘렸다. 체감속도 시속 30∼40㎞로 내리닫는 450m 길이의 봅슬레이 썰매 '빅버스터'는 물론 10m 길어진 '키즈 버스터' 등을 즐길 수 있다. 내년 1월14∼24일 아시아 최초로 열리는 '2009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세계선수권 대회'도 기대된다. (033)340-3000
▶용평리조트=국제공인 슬로프인 1655m 길이의 상급자용 골드슬로프를 야간에도 운영한다. 골드슬로프는 설경이 좋고 초반 급경사만 내려오면 어렵지 않게 하단부까지 내려 올 수 있는 인기 슬로프다. 국내최초의 터레인파크인 '드래곤파크'를 국내 정상급 프로라이더가 직접 설계한다. 레저운동 종목으로서의 스노보드가 아닌 문화적 요소를 접목시켜 디자인한다는 게 특징.웨이브 1기와 키커 6기,레일 12종,박스 4종이 설치될 예정이다. 하프파이프의 경사도도 재조정해 더욱 짜릿한 드래곤파크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규 제설장비를 풀 가동해 레인보우 슬로프도 11월 중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리프트 요금도 동결했다.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하는 세트권을 구입하면 20% 할인 금액에 리프트와 곤돌라를 이용할 수 있다. (033)335-5757
▶무주리조트=1997년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때 대회용 슬로프로 사용했던 최상급 모차르트,카덴자,알레그로,왈츠 등 4면의 슬로프를 리조트 개장 이래 최초로 일반에 오픈한다. 네 개의 슬로프는 모두 국내 최고의 표고차를 자랑하는 해발 1520m 설천봉에서 출발하는 코스.세계적인 선수들이 경기를 치렀던 슬로프에서 다운힐의 묘미를 즐길 수 있어 고수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만선과 설천을 이어주는 커넥션 슬로프 하단부의 폭을 확장해 보다 안전하고 편한 스키ㆍ보드 라이딩이 가능하도록 했다. 야마가 슬로프 하단부의 아일랜드 중 1개를 제거해 스키어들의 시야 확보와 안전에 힘을 썼다.
시즌 초반부터 모굴코스를 조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기존 1∼2개 정도의 모굴코스를 야마가 상단,파노라마와 설천 상단 등 여러 곳에 새로 조성,최고급 모굴파크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모굴코스 국가대표 감독인 김태일을 영입해 모굴 전문 강습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12월15일부터 내년 2월15일까지 치르는 총상금 1억원 규모의 아마추어 스키ㆍ보드 대회인 '배틀6.1 무주 제왕전'도 관심을 끈다. 고급 사우나 시설인 '세인트 휴 클럽'을 갖춘 카니발 컬처 팰리스도 12월 초 문을 열 예정이다. (063)322-9000
▶강촌리조트=리프트 탑승대기시간이 '0'에 가까운 게 강점.10면의 슬로프와 슬로프 면적 대비 리프트(초고속리프트 6기) 수송능력이 월등히 커서다. 초보자들의 리프트 탑승 편의를 도와주는 로딩카페트를 교환해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초ㆍ중ㆍ고급 어떤 슬로프도 활주거리가 1000m를 넘는 점도 돋보인다. 초급자도 정상에서부터 슬로프를 탈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일행의 실력이 모두 다르더라도 같이 리프트를 타고 정상에 오른 뒤 본인 수준에 맞는 슬로프를 선택해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점도 자랑이다. 주간 슬로프 운영시간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30분 늘렸다. 청소년들이 부담 없이 스키를 즐길 수 있도록 시즌권과 리프트 요금에 주니어 요금제를 도입했다. 직장인들이 좋아하는 야간심야시즌권(21만원)도 새로 선보였다. 슬로프 하단베이스 지역 두 군데에 고객쉼터를 새로 마련했다. 서울 청량리역에서 강촌역까지 스키열차도 이용할 수 있다. (033)260-2000▶베어스타운=서울에서 더욱 가까워졌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사패산 터널이 지난해 말 개통되면서 서울 강서,경기 서북부,경인지역에서의 접근성이 좋아졌다. 넓고 굴곡이 적은 슬로프를 만들고 있는 최근의 스키장과 달리 다양한 굴곡과 보조코스를 즐길 수 있다. 서울 전역과 구리,일산,동두천,금촌,안양,분당,수지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탈 수 있다.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리프트,렌털,식사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다. (031)540-5000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