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인터뷰/헤렐드스쿨 중랑 직영 권병한 원장 "아이가 영어에서 자유롭도록 돕지요"

<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100% 영어환경 구축 인성교육 등 학습법 차별화

"영어 때문에 애를 먹는 것은 우리 세대로 끝내야 합니다. 아이들이 영어에 대해 자유로워질 수 있게 해 주는 것, 그게 우리 헤럴드스쿨의 교육이념이죠."

어린이 영어교육 전문기관 헤럴드스쿨 중랑 직영(www.edocs.co.kr) 권병한 원장은 '아이에게 맞는 교육'에 중점을 둔다. 이론에 그치는 표면적인 교육을 지양하고 아이들이 자연스럽고 자발적으로 영어 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효율적 교육방법을 제시하는 것."언어에 대한 인지는 자연적 습득과 인위적 학습의 영역으로 구분됩니다. 유아들의 경우 습득과 학습의 중간 단계쯤에 해당되죠. 평소 노출되는 주변 환경이 거의 대부분 한국어 환경이라는 점을 고려하면,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습득과 학습을 적절하게 제시하고 이끌어 낼 것인지가 핵심입니다. "

1995년부터 토플강사로 활약했던 권 원장은 언어가 학문이기 이전에 '습관'이라는 사실을 깨닫고,2001년 전문 학원을 차려 자체적으로 정립한 학습법에 따라 어린이 영어교육에 나섰다. 아이들이 통학버스를 타는 순간부터 집에 돌아올 때까지 자연스럽게 영어로 대화할 수 있는 '100% 영어환경' 구축이 그것이다.

이 교육법에 따르면 수업시간 외에 점심시간,휴식시간에도 원장과 담임교사 모두가 영어로 말하는 것이 원칙. 집중 영어교육 프로그램 외에 발레,중국어,뮤지컬,체육,미술,과학실험,영재프로그램,요리체험 등 다양한 특활 교육도 병행하지만 모든 과목을 오로지 영어로 가르친다. 외국인 사부가 태권도를 가르치는 이색적인 모습도 이곳에서는 흔한 광경이다. 외국거주 경험이 전혀 없거나 영어유치원 과정을 거치지 않아 영어실력이 조금 부족한 아이들을 위한 과정도 별도로 마련돼 있으며,100% 영어사용을 강요하기보다 시간을 두고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교재는 따로 연구팀을 두고 직접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교육 대상은 5~7세와 초등부로 나뉘고,연령별ㆍ능력별로 반을 구성해 담임제를 실시한다. 담임은 내국인 영어강사가,부담임은 외국인 영어강사가 맡도록 하고 통합교육을 실시할 전문 강사를 따로 두고 있다.

"스타 강사보다 학원의 시스템,교육콘텐츠가 더 중요합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은 성과가 금방 나타나기 때문에 학부모들의 반응도 폭발적이죠." 헤럴드스쿨 중랑 직영이 비강남권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7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해왔고,방학이면 강남,분당,천안 등의 지역에서도 찾아오는 학생들이 유독 많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교육효과가 입소문 퍼지면서 학생들이 학원 입학을 위해 1년 이상을 대기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도 생겼다. 2004년에는 고려대학교 TOSEL 위원회가 선정한 전국 최우수 영어교육 기관상을 수상했으며,지난해,올해 2년 연속으로 청심국제중 합격생을 배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권 대표의 교육방식이 정평이 난 이유 중 또 하나는 영어교육에 아동학을 접목시켜 다각적인 학습 성과를 거둔다는 것. 아동학에 기초한 질서ㆍ공동체ㆍ예절교육과 인성교육을 함께 실시한다는 점이나,아이들의 집중력을 최대로 활용하기 위해 '30분 수업ㆍ5분 출석체크 및 자유토론 ' 원칙을 지키는 것 등이 이에 해당한다. 권 대표는 앞으로 헤럴드스쿨 중랑 직영 연구팀을 강남에서 따로 운영해 전문 인력을 확보함으로써 교육 콘텐츠의 질을 더욱 높여갈 계획이다. 또 온라인 교육과 출판사업,카페식 교육포털사이트 운영 등의 다양한 사업다각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