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7시간 앞당겨 귀국 설왕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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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만남 불발 때문 …
구조조정 발표 임박?
이명박 대통령이 해외순방 일정을 7시간 앞당겨 귀국키로 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미국과 브라질 페루 등 3개국 순방 일정의 마지막 방문지인 LA에서 당초 현지시간으로 24일 오후 늦게(한국시간 25일 점심)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귀국 시간을 갑자기 앞당겨 안토니오 비아라고사 LA시장 주최 오찬일정 후 곧바로 귀국비행기에 오른다.
이 같은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 배경을 두고 갖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너무 오랫동안 국내를 비워놓은 만큼 가급적 빨리 귀국해 상황을 챙겨 보겠다는 생각"이라며 "귀국 후 바로 다음날 경제상황점검회의 등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급박한 상황에 당초 7시간의 여유시간을 뒀던 이유'에 대해서는 "출장 일정이 너무 빡빡해 마지막 일정 후 이 대통령이나 수행단이 잠깐 쉴 시간이 필요할지 모른다는 생각에서 여유를 두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시각도 있다. 7시간의 여유 시간에 이재오 전 의원을 극비리에 만날 계획이었으나 국내외의 부담스러운 시선 때문에 이게 어렵게 되자 곧바로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는 설명이다. 다른 한편에선 '한국 상황이 어려운데 대통령이 해외에서 한가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느냐'는 일부 교민사회의 분위기를 감안했을 것이란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이 대통령이 지난달 말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 귀국하자마자 △콜금리 인하(0.75%포인트) △수도권 규제완화 △한.미 통화스와프 협정 체결 등 굵직한 경기 부양책이 쏟아졌던 점을 감안할 때 이번에도 획기적인 구조조정 방안 등 모종의 대책이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
구조조정 발표 임박?
이명박 대통령이 해외순방 일정을 7시간 앞당겨 귀국키로 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미국과 브라질 페루 등 3개국 순방 일정의 마지막 방문지인 LA에서 당초 현지시간으로 24일 오후 늦게(한국시간 25일 점심)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귀국 시간을 갑자기 앞당겨 안토니오 비아라고사 LA시장 주최 오찬일정 후 곧바로 귀국비행기에 오른다.
이 같은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 배경을 두고 갖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너무 오랫동안 국내를 비워놓은 만큼 가급적 빨리 귀국해 상황을 챙겨 보겠다는 생각"이라며 "귀국 후 바로 다음날 경제상황점검회의 등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급박한 상황에 당초 7시간의 여유시간을 뒀던 이유'에 대해서는 "출장 일정이 너무 빡빡해 마지막 일정 후 이 대통령이나 수행단이 잠깐 쉴 시간이 필요할지 모른다는 생각에서 여유를 두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시각도 있다. 7시간의 여유 시간에 이재오 전 의원을 극비리에 만날 계획이었으나 국내외의 부담스러운 시선 때문에 이게 어렵게 되자 곧바로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는 설명이다. 다른 한편에선 '한국 상황이 어려운데 대통령이 해외에서 한가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느냐'는 일부 교민사회의 분위기를 감안했을 것이란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이 대통령이 지난달 말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 귀국하자마자 △콜금리 인하(0.75%포인트) △수도권 규제완화 △한.미 통화스와프 협정 체결 등 굵직한 경기 부양책이 쏟아졌던 점을 감안할 때 이번에도 획기적인 구조조정 방안 등 모종의 대책이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