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060 회복..수급 호전+해외 호재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해외 증시 상승에 힙입어 1060선에 올랐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33.70포인트, 3.27% 오른 1063.48로 사흘째 상승했다.미국 증시 상승과 중국의 전격적인 금리인하 소식에 약 30포인트 갭상승 출발한 지수는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장중 1070까지 올랐다.

하지만 개인이 대거 차익실현에 나선 탓에 후반 들어 상승세가 둔화됐다.

이날 외국인은 2235억원 순매수했다. 철강금속, 전기전자, 유통, 운수장비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업종을 사들였다. 기관은 2377억원 순매수로 3일째 '사자'였다. 증권, 보험, 투신, 종금, 사모펀드 등이 매수 우위였고, 특히 연기금은 이달들어 첫 거래일을 제외하고 매일 순매수에 나섰다.

개인은 4479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1630억원 매수 우위로 마감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예금과 대출금리를 각각 1.08%씩, 11년만에 최대폭으로 내린다는 소식에 경기둔화 우려가 후퇴하면서 포스코(4.24%), 현대중공업(6.29%), 삼성중공업(4.36%), 두산중공업(상한가), 두산인프라코어(10.08%), LG화학(5.20%) 등 중국 관련주가 동반 강세였다. KB금융(8.70%), 우리금융(14.67%), 하나금융지주(10.77%), 외환은행(상한가) 등 은행주가 전일에 이어 급등했다. GS건설(12.22%), 대우건설(5.19%), 대림산업(7.30%), 현대산업(상한가) 등 건설주도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SK텔레콤(-1.59%), KT&G(-2.19%), KT(-0.90%), KTF(-5.92%) 등 방어주는 상승장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LG파워콤은 상장 첫 날 3.86% 내린 6730원에 마쳤다.이날 634개 종목이 오르고 206개 종목이 하락했다. 상한가는 24개, 하한가는 대우부품 1개였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