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 모델로 직접 나선 패션회사 사장님


제환석 코오롱패션 사장(62ㆍ맨 왼쪽)이 연말을 겨냥한 남성복 화보에 모델로 등장한다.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성복 살리기 캠페인'을 위한 화보 촬영에 CEO가 직접 모델로 나선 것.

제 사장은 27일 서울 논현동 스튜디오에서 코오롱패션과 캠브리지 브랜드 모델인 송일국(맨스타)ㆍ주진모(지오투)ㆍ장근석(더 슈트하우스)ㆍ고수(브렌우드)ㆍ이진욱(아르페지오)ㆍ박재정(스파소) 등 6명과 화보촬영을 진행했다. 불황 여파로 모두 힘들지만 훈훈한 연말을 기원하는 컨셉트로 모델들이 각자 해당 브랜드의 수트에 빨간색 보타이나 넥타이를 매고 연말 분위기를 연출했다. 불황과 함께 대기업 자율복장제 확산 등으로 올 들어 남성 정장 매출은 매달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제 사장은 "경기가 안 좋을수록 비즈니스 캐주얼보다는 정장이 오히려 경제적인 복장이 될 수 있다"며 "연말을 앞두고 남성 정장 판매 촉진을 위해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날 촬영한 화보는 12월 프로모션을 통해 전국 매장에서 공개된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