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4차 라디오 연설 "청년 일자리 창출이 국정 최우선 과제"

이명박 대통령은 1일 청년실업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시하며 젊은이들의 도전정신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제4차 라디오 연설에서 "냉난방이 잘 되는 사무실에서 하는 경험만이 경험은 아니다"며 "현장에서 땀흘려 일하면서 얻는 경험이 더 값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상황을 탓하며 잔뜩 움츠린 채 편안하고 좋은 직장만 기다리는 것은 결코 해법이 될 수 없다"며 "1년이고 2년이고 새로운 경험을 쌓겠다는 각오로 국내든 해외에서든 부딪쳐 보고 도전하겠다는 투지가 우리 젊은이들 사이에 넘쳐나가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전해보지 않는 사람보다 실패하더라도 도전하는 사람에게 더 큰 희망이 있다고 확신한다"며 "적극적으로 벽을 허물고 자신을 낮춰 기름때를 마다하지 않는 젊은이들도 많다. 신발 끈을 조이고 어디든 용기 있게 뛰어들어야 할 때"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젊은이들의 일자리 문제 해결이 가장 중요한 국정 가운데 하나라는 것을 한시도 잊지 않았다"며 대책을 소개했다.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 창출'이라는 평소의 지론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내년 중소기업 및 공공기관 청년인턴제 도입 △미래산업분야 청년리더 10만명 양성의 조기 시행을 위한 내년도 7500억원 특별예산 편성 △학자금을 빌린 뒤 갚지 못한 신용불량자 4000여명에 대한 신용회복 프로그램 도입 △저소득 청년층 1만명에 대한 뉴스타트 프로젝트 가동 △워킹홀리데이 참여자를 3만명에서 2012년까지 6만명 수준으로 확충 등을 약속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