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쌍용차 회사채 등급전망 '부정적'으로 하향

한국신용평가는 쌍용차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신용등급은 'BBB-'로 유지했다.

한신평은 "올해 경유 가격 급등으로 국내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시장의 영업 환경이 저하됐고, 최근 자동차 내수 위축과 금융 환경 악화, 경쟁사의 신차 출시 등으로 인해 쌍용차의 판매 대수가 뚜렷하게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올해 들어서 판매 부진으로 고정비 부담이 증가했고, 일부 재고물량 할인 판매에 따라 원가 부담이 늘어나 수익성이 낮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신평은 "최근의 현금 흐름 저하와 금융 환경 악화로 인해 운전자금 확보를 위한 대주주의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