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주택금융공사채 RP대상 포함·지준금 이자 지급

한국은행이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하고 한국주택금융공사 발행 사채를 공개시장조작 대상증권에 포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주택금융공사 발행 사채를 공개시장조작 대상증권에 포함시키게 되면서 주택금융공사의 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원활해지고 이로 인해 공사의 은행 주택담보대출채권 매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은은 이와 함께 은행이 한은에 예치한 지급준비예금에 대해 5천억원 규모의 이자를 지급키로 했습니다. 이자율은 연 2.3%로 한은은 지준부리 지급과 공개시장조작 대상 증권 확대 조치로 은행의 여신여력이 6조3천억원 가량 확충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는 현행 BIS비율을 유지하면서도 위험가중치가 100%인 대출을 증대시킬 수 있는 규모라고 설명했습니다. 지준금 이자 지급은 각 은행별 지준통계 확인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즉시 시행되며, 공개시장조작 대상증권 확대조치는 전산시스템 추가 구축을 거쳐 9일부터 시행됩니다. 한은은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과 경기 부진 영향으로 은행들의 BIS 자기자본비율이 지난해 말 12.31%에서 9월말 10.61%로 크게 하락했다"며 "은행의 여신여력 확충을 지원하는 데 주된 목적을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