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경제지표 긴급점검] (⑤ㆍ끝) 1998년 405억달러 흑자…2005년부터 감소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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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경상수지는 1980년대 중반의 '3저(低) 호황기(1986~1989년 사이의 저금리,저달러,저유가 시대)'를 제외하고는 1970년대부터 1997년 외환위기 이전까지 대부분 적자였다.
1990년대 자본시장 자유화 이후 원화 가치가 상승하고 해외 투자도 늘면서 경상수지 적자 폭이 확대됐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 경상수지는 81억7000만달러 적자였다. 1990년대 당시 경상수지 적자가 지속된 원인 중 하나는 대규모 투자가 많이 이뤄져서다. 외환위기 때인 1998년에는 405억6000만달러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11%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였다. 이후 10년간 경상수지 흑자기조가 유지됐다. 양호한 대외여건 속에서 수출 확대와 내수 부진에 따른 수입둔화로 흑자 규모가 커졌다.
2004년 281억7000만달러에 달했던 경상수지 흑자는 이후부터 조금씩 축소됐다. 2005년 149억8000만달러로 감소한 데 이어 2006년과 2007년 50억달러대에 머물렀다. 서비스수지 적자 폭이 확대되고 원자재값 상승으로 상품수지 흑자기조가 붕괴되기 시작해서다. 취약한 교육기반과 조기유학 붐 등으로 불필요한 외화 유출이 많이 이뤄진 탓도 컸다.
지난해 경상수지는 59억5000만달러 흑자였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6개월 연속 적자행진을 거듭하다 6월에 18억20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다시 7월에 25억3000만달러 적자로 반전됐다.
장창민/유승호 기자 cmjang@hankyung.com
1990년대 자본시장 자유화 이후 원화 가치가 상승하고 해외 투자도 늘면서 경상수지 적자 폭이 확대됐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 경상수지는 81억7000만달러 적자였다. 1990년대 당시 경상수지 적자가 지속된 원인 중 하나는 대규모 투자가 많이 이뤄져서다. 외환위기 때인 1998년에는 405억6000만달러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11%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였다. 이후 10년간 경상수지 흑자기조가 유지됐다. 양호한 대외여건 속에서 수출 확대와 내수 부진에 따른 수입둔화로 흑자 규모가 커졌다.
2004년 281억7000만달러에 달했던 경상수지 흑자는 이후부터 조금씩 축소됐다. 2005년 149억8000만달러로 감소한 데 이어 2006년과 2007년 50억달러대에 머물렀다. 서비스수지 적자 폭이 확대되고 원자재값 상승으로 상품수지 흑자기조가 붕괴되기 시작해서다. 취약한 교육기반과 조기유학 붐 등으로 불필요한 외화 유출이 많이 이뤄진 탓도 컸다.
지난해 경상수지는 59억5000만달러 흑자였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6개월 연속 적자행진을 거듭하다 6월에 18억20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다시 7월에 25억3000만달러 적자로 반전됐다.
장창민/유승호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