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기자의 증시브리핑] 코스피 4일째 하락, 환율 3일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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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가까스로 1000선을 방어해냈습니다.
취재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간단한 시황 부탁드립니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2%에 가까운 강한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뉴욕 증시가 상승했다는 소식과 함께 한국은행이 시중은행의 지급준비금에 대한 이자를 지급할 것이라는 뉴스가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오전 한때 전 업종이 상승세를 보일 정도로 강한 움직임을 보였는데요.
하지만 오후 들어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강한 매도세가 나오면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일부에서는 건설업종에 대한 신용등급이 하향될 것이란 루머와 외국인들이 삼성계열사인 제일모직과 호텔신라를 집중매도한 점도 지수하락의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때 1000선이 붕괴되기도 했지만 바로 1000선을 회복한채 공방을 거듭하다 장을 마쳤습니다.
결국 오늘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16.13포인트 내린 1006.54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수급상황도 짚어보죠?
오늘 장은 기관과 개인간의 대결로 압축할수 있습니다.
먼저 개인이 적극적인 매수로 장 초반을 상승세로 이끌었습니다.
오후 들어서는 기관이 대규모 팔자에 나서면서 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기관이 매도세를 이어가면서 지수는 낙폭을 확대했고 결국 1000선만 간신히 지킨채 장을 마쳤습니다.
특히 오늘 투신권은 2300억의 순매도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하지만 기금은 오늘 700억원대의 매수세를 나타내며 1000선을 방어하는데 한 몫을 했습니다.
개인이 158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에 기관은 1327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며 하락세를 주도했습니다.
외국인은 하루종일 매도와 매수를 반복하며 138억원을 순매수하는데 그쳤습니다.
업종별로도 정리해보겠습니다.
오늘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오전 한때는 전업종이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이 커지면서 대부분 내림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철강·금속업종만이 유일하게 2%가 넘는 강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어제 강한 상승세를 보였던 건설과 은행업종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하락세를 주도했습니다.
특히 건설과 보험업종은 5%가 넘게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은행과 증권, 금융업종 역시 3% 이상의 내림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처럼 최근 증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불황을 안타는 교육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치형 리포트]
오늘도 마찬가지였습니다만 개인들의 매수세가 강해지고 있습니다.
개인들의 투자 비중이 증가하면서 단타매매도 늘고 있습니다.
최은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은주 리포트]
전문가 연결해 오늘 장에 대해 보다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 연결돼있습니다.
Q1. 오늘 기관, 특히 투신권의 매도세가 강해 후반 장이 하락했다. 그 이유는?
Q2. 어제 올랐던 은행과 건설업종 크게 하락했다. 은행은 호재도 있었던 것 같은데, 그 이유와 배경은?
Q3. 12월, 연말 증시에 대한 전망은?
마지막으로 환율도 짚어보겠습니다.
주가 약세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3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오늘 환율은 10.00원 떨어진 1459.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로 돌아서 1482원까지 올랐다 상승폭을 줄였습니다.
오늘(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어제보다 7.00원 오른 1477.00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국내 주가의 약세 여파로 환율이 상승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1,000선으로 하락하면서 장 초반 주식을 매수했던 외국인이 장중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주가 하락과 환율상승을 가져왔다는 분석입니다.
김민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