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소 지지율 20%대 초반 급락

요미우리 "총리 교체 가능성"

일본 아소 다로 총리의 지지율이 20%대 초반으로 급락하면서 정권 유지가 위태로운 상황에 처했다. 8일 일본 주요 언론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아소 총리의 지지율은 20~22%대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권에서는 총리 지지율이 30%에 미치지 못할 경우 정권 유지가 힘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5~7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아소 총리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20.9%로 지난달 초 조사 때의 지지율 40.5%의 절반 수준으로 급락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6.7%로 한 달 전에 비해 25%포인트나 높아졌다.

마이니치신문이 6~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아소 총리 지지율은 21%로,이 신문의 지난 10월 조사에 비해 15%포인트나 하락했다. 아사히신문이 같은 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아소 총리에 대한 지지율은 22%로 한 달 전(37%)에 비해 15%포인트나 낮았다. 이는 지난 9월 물러난 후쿠다 야스오 정권 때인 5월 18%,6월 21%,7월 22%와 비슷한 수준이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