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여수공장 제4경유 탈황시설 가동

GS칼텍스는 8일 전남 여수 1공장에 하루 7만배럴 규모의 제4 경유 탈황시설을 완공하고 상업 가동에 들어갔다.

이 탈황 설비는 여수 공장 1만9000㎡ 부지에 총 3350억원을 투자해 지은 것으로 원유 정제과정에서 생산되는 등·경유 제품의 황성분을 추출해내는 장치다. GS칼텍스는 작년 2월 설비 공사에 착수,당초 예정보다 3개월 빠른 지난달 중순 공사를 마쳤고 이달 초까지 시험운전을 해왔다. 회사측은 제 4경유 탈황시설 가동으로 전체 등·경유 탈황 규모가 하루 26만배럴로 높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GS칼텍스는 작년 10월 총 1조5000억원을 투자해 하루 6만배럴 규모의 제2중질유분해 탈황시설을 완공한 데 이어 현재 총 3조원을 들여 제3중질유분해 탈황시설 건설을 추진하는 등 친환경 석유제품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한편 GS칼텍스는 여수공장에 건설 중인 제3 중질유공장 중 FCC(유동식접촉분해시설) 공장의 완공시기를 당초 2010년에서 2012년으로 2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FCC는 값이 싼 등유나 벙커C유를 휘발유와 경유 등 경질유로 바꿔주는 고도화설비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