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우 중소기업청장 "中企, 내년부터 정책자금으로 공장 구입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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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중소기업들은 중소기업청이 지원하는 정책자금(시설개선자금)으로 공장을 신축,증축하거나 매입할 수 있게 된다.
홍석우 중소기업청장은 9일 "내년부터 정부의 정책자금을 공장 구입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청장은 이날 경북 구미의 한 식당에서 중소기업인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중소기업들이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운용하는 정책자금으로 공장 등 부동산을 사지 못한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기청은 중소기업이 정책자금으로 부동산 투기에 나선다는 지적이 일자 2006년부터 정책자금 중 '시설개선자금'의 용도를 제한해 단순 설비 도입 목적이 아닌 공장 신축,증축 및 구입 등에 대한 지원을 중단했다. 시설개선자금은 중기청이 운용하는 정책자금의 30% 정도를 차지하며 중소기업들이 가장 일반적으로 활용하는 정책자금 가운데 하나다.
이후 지난해 이 규제가 한시적으로 풀렸다가 올 들어 다시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상태다. 이에 따라 사업 확장을 목적으로 공장 증축,신축은 물론 공장 및 공장을 끼고 있는 부지 등을 구입하려는 중소기업들은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와 관련,백운만 중기청 기업금융과 과장은 "최근 공장들이 잇따라 경매로 넘어가는 등 매물이 증가하고 있어 정책자금운용지침 등을 개정,기업들이 매물로 나온 공장을 보다 쉽게 매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다만 공장과 관련이 없는 토지 등 부동산에 투자하기 위한 목적의 정책자금은 앞으로도 지원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내년분 시설개선자금은 '신성장기반자금'으로 명칭이 바뀌며 올해보다 53%가량 늘어난 1조2100억원이 운용될 예정이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
홍석우 중소기업청장은 9일 "내년부터 정부의 정책자금을 공장 구입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청장은 이날 경북 구미의 한 식당에서 중소기업인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중소기업들이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운용하는 정책자금으로 공장 등 부동산을 사지 못한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기청은 중소기업이 정책자금으로 부동산 투기에 나선다는 지적이 일자 2006년부터 정책자금 중 '시설개선자금'의 용도를 제한해 단순 설비 도입 목적이 아닌 공장 신축,증축 및 구입 등에 대한 지원을 중단했다. 시설개선자금은 중기청이 운용하는 정책자금의 30% 정도를 차지하며 중소기업들이 가장 일반적으로 활용하는 정책자금 가운데 하나다.
이후 지난해 이 규제가 한시적으로 풀렸다가 올 들어 다시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상태다. 이에 따라 사업 확장을 목적으로 공장 증축,신축은 물론 공장 및 공장을 끼고 있는 부지 등을 구입하려는 중소기업들은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와 관련,백운만 중기청 기업금융과 과장은 "최근 공장들이 잇따라 경매로 넘어가는 등 매물이 증가하고 있어 정책자금운용지침 등을 개정,기업들이 매물로 나온 공장을 보다 쉽게 매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다만 공장과 관련이 없는 토지 등 부동산에 투자하기 위한 목적의 정책자금은 앞으로도 지원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내년분 시설개선자금은 '신성장기반자금'으로 명칭이 바뀌며 올해보다 53%가량 늘어난 1조2100억원이 운용될 예정이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