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웅, 든든한 수주액..최고의 안전자산-동부證

동부증권은 9일 태웅에 대해 올해 매출액에 육박하는 규모의 수주액이 내년 매출로 발생할 것이라며 안전자산으로 가장 선호할만한 주식이라고 호평했다.

이 증권사 전용범 연구원은 "태웅의 수주잔고 중에서 내년 매출 예정분이 5500억원, 2010년 5100억원으로 올해 예상 매출 6000억원 수준이 이미 확보돼 있다"며 "매년 조선업체들의 확정구매 형식으로 발주되는 물량을 감안하면 내년 7000억원 수준 매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가장 큰 성장동력원 역할을 할 풍력발전 시장은 2012년까지 매년 25%가 넘는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태웅이 풍력 시장 확장을 대비해 이미 지난 10월 650억원을 들여 세계 최대 1만5000톤 프레스 설치를 완료했다"며 "향후 풍력 시장은 더 높은 발전출력을 얻기 위해 해상풍력시장으로 나아갈 전망이고, 조선산업도 부품 대형화가 진행되고 있어 대형 프레스 설비를 통해 시장 확대와 효율성 개선의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분석했다.

4분기 태웅의 매출액은 2000억원을 달성해 연간 최대 매출을 올릴 것이며, 내년에는 이미 수주된 잔고를 바탕으로 최대 매출을 다시 경신할 것이란 게 전 연구원의 관측이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