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건설, 충남대 등과 공동 '늘어나는 콘크리트' 개발

삼성건설(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일본 도호쿠대,충남대 등과 공동으로 일반 콘크리트에 비해 최고 800배까지 늘어나는 특수 콘크리트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콘크리트는 시멘트와 규사,혼화재로 섞인 모르타르에 유기섬유를 혼합해 외부 압력에 쉽게 끊어지지 않고 늘어나는 성질인 인성(靭性)을 강화했다. 삼성 관계자는 "일반 콘크리트는 외부 충격을 받으면 초기 균열이 확산돼 부러지지만 새로 개발된 콘크리트는 혼합된 특수섬유에 의해 구부러져 지진 등에 강한 내구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발된 콘크리트는 인장변형률(늘어나는 정도)이 8% 이상으로 일반 콘크리트의 0.01%에 비해 크게 뛰어나다. 인장변형률 8%는 1m의 콘크리트 부재가 외부 압력에 끊어지지 않고 최대 8㎝까지 늘어나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