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팬 두근두근 … '훈남6인방' 은반 다 녹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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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꽃미남 피겨 스타들이 2008-2009 시즌 남자 싱글 왕중왕 타이틀을 놓고 얼음판 위에서 '얼짱 대결'을 펼친다.
11일 고양시 덕양구 덕양어울림누리 얼음마루 빙상장에서 개막하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을 앞두고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세계 정상급 남자싱글 스타들의 우승 경쟁이 여성 팬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올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한 남자싱글 선수는 세계 랭킹 1위 브리앙 주베르(24ㆍ프랑스)와 2위 토마시 베르네르(22ㆍ체코),4위 조니 위어(24ㆍ미국)를 비롯해 '10대 돌풍의 주인공'인 패트릭 찬(19ㆍ캐나다),고즈카 다카하시(19ㆍ일본),제레미 애보트(23ㆍ미국) 등 6명.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 주베르와 지난 시즌 유럽선수권대회 우승자 베르네르,국내에 많은 팬을 보유한 위어의 3파전이 유력한 가운데 이번 시즌 남자싱글 최고점(238.09점)을 기록한 패트릭 찬이 다크호스로 꼽힌다.
주베르의 장기는 점프다. 쿼드러플 살코와 쿼드러플 토루프(이상 공중 4회전)에 강점을 가진 주베르는 2006년 그랑프리 5차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세 차례 4회전 점프를 선보여 팬들을 놀라게 했다. 뛰어난 점프력에 비해 스핀의 화려함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어느 정도 극복한 상황이어서 유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베르네르는 지난 시즌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주베르를 3위로 밀어내고 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던 전적을 자랑한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3차 대회와 5차 대회에 출전,각각 3위와 2위에 그치면서 힘들게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권을 따냈다.
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리스트 위어는 올해 성탄절에 목동빙상장에서 김연아가 펼치는 자선아이스쇼에 우정 출연이 예약됐을 만큼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선수다. 지난 시즌에는 두 번의 그랑프리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저력을 발휘했지만 정작 그랑프리 파이널 때는 4위에 그쳐 이번에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다크호스'인 패트릭 찬은 이번 시즌 2차 대회와 4차 대회 연속 우승으로 6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로 파이널 직행권을 얻었다. 남자싱글 쇼트프로그램은 12일 오후 7시10분부터 시작하고 프리스케이팅은 13일 오후 6시50분부터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