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경영] 현대중공업‥지역사회 작지만 꼭 필요한 일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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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은 매년 여름이면 울산에서 '평생학습축제'라는 대규모 행사를 연다. 600개가 넘는 강좌를 개설해 지역민들의 학습 욕구를 채워준다. 올해 열린 행사에는 연 인원 2만7000명에 달하는 울산 시민들이 참여했다. '평생교육의 지역 확산'이라는 슬로건 아래 문화 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 프로그램이 소개됐고 참여회원들의 활발한 발표도 이어졌다. 지역사회에 좀 더 가깝게 다가가려는 현대중공업의 대표적인 노력이다.
현대중공업은 울산 지역의 문화 인프라를 조성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1991년 '한마음회관'을 건립한 것을 시작으로 현대예술관까지 총 7개의 문화예술관을 만들어 시민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문화예술활동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작년 울산과학대학에 준공한 아산체육관은 국제 규격의 아이스링크와 5개 면의 실내테니스장을 갖추고 있다. 이 같은 현대중공업의 문화예술 지원 활동은 대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한국메세나협의회가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지원 현황 조사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문화예술 분야에 총 238억원을 지원,국내 전체기업 지원액의 13%를 차지해 '메세나 대상'을 수상했다.
현대중공업은 동아리 위주의 활발한 봉사활동으로도 유명하다. 현대중공업 서예동호회인 현중묵우회는 최근 지역의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직접 부채를 제작,전시회를 열었다. 현중묵우회 회원 60여명은 일과 후 틈틈이 500여 점의 부채를 만들어 울산시 동구 전하동 한마음회관 갤러리에서 작품을 전시ㆍ판매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거둬 들인 부채 판매 수익은 이 회사 봉사동호회인 현중사랑자원봉사단을 통해 전액 지역 소년과 소녀가장 독거노인 등 불우한 이웃에게 전달된다.
또 다른 봉사동아리인 '다물단'은 인근에 있는 주전초등학교를 찾아 부러진 축구골대를 말끔히 용접해 준다. 선박을 만들면서 자투리로 남은 철물로는 3단 철봉을 제작해 기증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 직원 90여 명으로 구성된 수화(手話) 동호회 '손사랑회'는 지적 (知的) 장애 어린이들과의 특별한 만남을 가진다. 영화감상 모임인 'DVD동호회'도 화정종합사회복지관과 자매결연을 맺고,매달 정기적으로 결손가정 아이들을 위한 생일파티를 열어준다.
해외 사회공헌활동에도 열심이다. 현대중공업은 올초 사상 최악의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본 중국 쓰촨성 지역의 학교 재건을 위해 700만위안(약 10억원)을 기부했다. 또 지진 피해 학교를 재건하고 100여개의 초등학교에 각종 체육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현대중공업은 울산 지역의 문화 인프라를 조성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1991년 '한마음회관'을 건립한 것을 시작으로 현대예술관까지 총 7개의 문화예술관을 만들어 시민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문화예술활동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작년 울산과학대학에 준공한 아산체육관은 국제 규격의 아이스링크와 5개 면의 실내테니스장을 갖추고 있다. 이 같은 현대중공업의 문화예술 지원 활동은 대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한국메세나협의회가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지원 현황 조사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문화예술 분야에 총 238억원을 지원,국내 전체기업 지원액의 13%를 차지해 '메세나 대상'을 수상했다.
현대중공업은 동아리 위주의 활발한 봉사활동으로도 유명하다. 현대중공업 서예동호회인 현중묵우회는 최근 지역의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직접 부채를 제작,전시회를 열었다. 현중묵우회 회원 60여명은 일과 후 틈틈이 500여 점의 부채를 만들어 울산시 동구 전하동 한마음회관 갤러리에서 작품을 전시ㆍ판매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거둬 들인 부채 판매 수익은 이 회사 봉사동호회인 현중사랑자원봉사단을 통해 전액 지역 소년과 소녀가장 독거노인 등 불우한 이웃에게 전달된다.
또 다른 봉사동아리인 '다물단'은 인근에 있는 주전초등학교를 찾아 부러진 축구골대를 말끔히 용접해 준다. 선박을 만들면서 자투리로 남은 철물로는 3단 철봉을 제작해 기증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 직원 90여 명으로 구성된 수화(手話) 동호회 '손사랑회'는 지적 (知的) 장애 어린이들과의 특별한 만남을 가진다. 영화감상 모임인 'DVD동호회'도 화정종합사회복지관과 자매결연을 맺고,매달 정기적으로 결손가정 아이들을 위한 생일파티를 열어준다.
해외 사회공헌활동에도 열심이다. 현대중공업은 올초 사상 최악의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본 중국 쓰촨성 지역의 학교 재건을 위해 700만위안(약 10억원)을 기부했다. 또 지진 피해 학교를 재건하고 100여개의 초등학교에 각종 체육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