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경영] GS건설‥123개 조직 노인ㆍ장애우 찾아가 '맞춤형 봉사'

GS건설은 2006년부터 123개 조직으로 구성된 '자이 사랑 나눔' 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GS건설 봉사단은 맞춤형 봉사활동을 추구한다.

수혜자가 가장 필요로 하는 부분을 찾아서 집중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다. 조직별로 봉사 대상자와 프로그램이 다른 것은 이 때문이다. 매칭 그랜트 방식 도입도 특징이다. 개별 임직원이 봉사활동을 위해 돈을 내면 그 금액만큼 GS건설도 후원금을 준다. 이러한 지원 방식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사회공헌 활동 성과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GS건설은 지난해 전남 목포시 '고하~죽교' 우회도로 건설현장 인근의 공생재활원 지원 및 경기 광명시 철산주공3단지 재건축 사업장 주변 경로당 도배 활동 등을 포함해 411회의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올해도 'LG텔레콤 상암DMC사옥 신축' 현장에서 무의탁노인 떡국 꾸러미 나눔행사를 벌였으며 '당진~대전 고속도로' 현장 임직원은 가까운 지역에 사는 독거노인을 방문해 각종 지원 활동을 폈다. '논산 하수관거정비' 현장에서 일하던 사람들은 태안군 기름 유출 사고 때 피해 복구에 나서기도 했다. '통영생간기지' 현장의 지체장애인 지역문화 탐방 활동까지 400회 이상의 사회공헌 활동이 이뤄졌다.

본사에 조직된 20개팀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100가구를 매월 한 번 이상씩 찾아 맞춤형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다. 매주 수요일에는 사내 식당에서 준비한 밑반찬을 팀별로 돌아가면서 회사 주변 독거노인에게 전달한다. 앞으로는 일선 현장 봉사조직과 본사 사업본부 조직이 연계해서 할 수 있는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봉사활동에 대한 임직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고 날이 갈수록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주택을 무료로 고쳐주거나 주변 생활환경을 개선해 주는 활동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