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재승인 보류 소식에 약세

YTN이 방송채널사용사업자 재승인 심사 보류 소식에 약세다.

YTN은 12일 오전 10시 14분 현재 5.33% 하락한 4615원에 거래되고 있다.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11일 내년 3월 12일로 승인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방송채널사용사업자들의 재승인과 관련해 YTN 재승인 심사를 보류하고, 처리기간을 연장 내년 2월 24일까지 연장했다.

방통위는 "방송의 공적 책임과 시청자 권익 보호에 대한 담보가 불확실하고, 현재는 경영 정상화가 완전히 이뤄졌다고 보기 어려워 '조직 및 인력운영 등 경영계획의 적정성'을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재승인 신청서류가 정상적인 업무처리가 이뤄지지 않았던 시기에 작성돼 제출된 서류의 내용과 실제 계획이 일치하지 않아 향후 3년간 사업 계획의 이행 가능성을 판단하기 곤란하다는 게 방통위의 설명이다.그러나 증권업계에서는 방통위가 YTN 사장 선임에 따른 노조 반발에 대한 경고 카드로 재승인 보류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만일 방통위가 재승인을 하지 않을 경우 YTN이 방송을 할 수 없게 되겠지만, 이는 정부의 미디어 장악 등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내년 2월에는 재승인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최훈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방통위 입장에서도 내년 2월 24일 재승인을 안 한다는 것은 부담이 될 것"이라며 "YTN이 현재 뉴스 생산과 영업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다만 지난 9월 예정됐던 광고 단가 인상이 단행되지 못했다는 점 등에 비춰 노사간 갈등이 장기화된다면 영업에 지장이 될 것으로 우려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