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생명 매각 가격은 얼마?

금호생명 매각을 위한 입찰이 12일 마감된다. 그동안 실사작업에 참여해온 곳은 메트라이프와 푸르덴셜 등 해외보험사와 국내 사모펀드(PEF) 등 3~4곳이다.

가장 중요한 변수는 인수 가격. 당초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생명 매각 가격을 1조원까지 기대했으나,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수·합병(M&A)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예상 가격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관측이다. 금호생명 장외 주가는 최근 주당 9500원~1만원선(시총 5700억원)에 형성돼 있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금융시장을 보면 5000억~7000억원 안팎 선에서 가격이 결정되지 않겠냐”며 “만약 금호 측이 예상한 가격을 밑돌 경우 매각을 안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금호생명 매각주관사인 JP모건은 지난달 그동안 예비입찰 기간을 연장하면서 국내 금융사들의 참여를 유도했지만,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롯데그룹 등은 결국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았다.

한경닷컴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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