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아이온' 효과..실적호전 전망-동양

동양종금증권은 15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는 '아이온'의 해외매출 증가 가능성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수준은 낮다고 분석했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7만4000원으로 분석을 개시했다.

이창영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이온의 국내매출은 현재 리니지 2의 3.8배에 달하는 PC방 사용시간 및 2.6배에 달하는 순방문자수를 근거로 현재 아이온의 유료계정수를 23만명로 추정했다"며 "이를 기준으로 월정액 가입자의 개인계정 매출 512억원, PC방 매출 322억원, 유료 아이템 판매 매출 170억원으로 총 1005억원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리니지2 매출액 1054억원의 9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동양증권은 아이온의 해외 로열티 매출이 중국 100억원, 러시아 40억원 등 총 140억원으로 추정했다. 또한 2009년 아이온으로 인해 증가될 해외 자회사 매출 증가 금액은 2009년 하반기 상용화를 가정해 총 280억원, 지분법 순손익은 약 60억원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예상과는 달리 아이온 출시로 인한 리니지 1,2의 게임 이탈 효과가 크지 않은 것"이라며 "리니지 1,2는 2008년 대비 115억원, 201억원의 국내 매출이 감소하고 아이온이 신규로 해외로열티 매출을 포함해 1163억원이 증가해 전체로는 854억원의 매출액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동양증권은 비용부분에서는 아이온 개발비는 과거에 비용으로 이미 반영돼 있어 매출원가 91억원, 판관비 184억원이 2008년 대비 2009년 추가로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해, 2009년 영업이익은 2008년 대비 125% 증가한 1043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엔씨소프트의 2009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이 3배 증가하고 향후 해외매출 증가 가능성을 감안하면 현재 엔씨소프트가 적용받고 있는 주가수준은 아직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