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집들이 33만 가구로 5년來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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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침체 속에서도 올해 전국에는 33만여 가구가 집들이에 나서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입주율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 송파구는 잠실주공 재건축 단지의 입주물량이 쏟아져 서울 전체 물량의 4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2월까지 전국에서 총 647개 단지, 33만 2603가구가 입주했다.
이는 지난 2004년 26만 4325가구보다 25.83%가, 지난해 31만 7502가구보다 4.76%가 증가한 수준이다. 대부분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입주물량이 늘어났다.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총 195개 단지, 9만 4094가구로 가장 많았고 ▲서울 총 117개 단지, 5만 1195가구 ▲대구 총 56개 단지, 3만 6515가구 ▲경남 총 41개 단지, 2만 1384가구 ▲부산 총 23개 단지, 1만 6886가구 ▲인천 총 21개 단지, 1만 6537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월별로는 12월에 총 80개 단지, 5만 3505가구가 집들이를 하면서 가장 많은 물량이 쏟아졌다. 이어 ▲6월 총 82개 단지, 3만 9620가구 ▲10월 총 84개 단지, 3만 8154가구 ▲9월 총 62개 단지, 3만 733가구 ▲7월 총 50개 단지, 3만 540단지 ▲11월 총 56개 단지, 2만 5804가구 등의 순으로, 입주시기가 대부분 하반기에 몰려있었다. 서울에서는 총 117개 단지, 5만 1195가구가 입주해 지난해 같은 기간 총 169개 단지, 3만 9717가구보다 28.90% 증가했다. 이 중 가장 많은 입주 물량을 기록한 지역은 총 13개 단지, 2만 1644가구를 기록한 송파구로, 잠실주공1단지·잠실주공2단지·잠실시영을 재건축해 지난 7월 말부터 입주에 들어간 '엘스'(5678가구)·'리센츠'(5563가구)·'파크리오'(6648가구)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현재까지(12월 셋째주 기준) 리센츠의 입주율은 75%, 파크리오 67%, 엘스 45% 수준으로 아직 입주를 하지 않은 상당수 수요자들은 방학시즌을 이용해 집들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송파구는 올해 2만여 가구의 입주쇼크로 주변 집값이 크게 떨어지면서 전세가가 급락하고, 역전세난이 심화되는 현상을 빚고 있다.
뒤이어 ▲은평구 총 16개 단지, 3915가구 ▲서초구 총 4개 단지, 3592가구 ▲강동구 총 4개 단지, 3301가구 ▲강서구 총 6개 단지, 2390가구 ▲강남구 총 7개 단지, 2243가구 등의 순으로 높은 입주율을 보였다. 은평구에서는 6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은평뉴타운1지구'(3272가구)의 물량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서초구에서는 반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해 12월 중순부터 입주에 들어가는 '반포자이'(3410가구)가 눈에 띈다.서울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주요 주상복합아파트를 살펴보면, 중구 황학동 청계천 인근에 '롯데캐슬베네치아'(1534가구)가 지난 4월부터 입주에 들어갔으며, 용산구 '파크타워'(888가구), 송파구 '더샵스타파크'(213가구)가 10월과 9월에 각각 집주인을 맞이했다.
특히, 용산구 '파크타워'는 분양을 시작한 지 3년 6개월 만에 웃돈이 23억 4000만원(323㎡, 9월 말 기준)이나 붙은 프리미엄 단지로, 분양 당시 전 가구가 1순위에서 청약이 완료된 인기단지로 손꼽힌다. 또 사상 최초로 국내 대표건설사인 삼성건설과 현대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준공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경기도에서는 총 195개 단지, 9만 4094가구가 입주해 지난해 같은 기간 총 191개 단지, 7만 4507가구보다 26% 증가했다. 이 중 화성시가 총 41개 단지, 2만 8132가구로 가장 많았고 ▲수원시 총 14개 단지, 7775가구 ▲부천시 총 9개 단지, 7407가구 ▲용인시 총 19개 단지, 7198가구 ▲김포시 총 11개 단지, 6067가구 ▲남양주시 총 11개 단지, 5415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화성시는 동탄지구와 향남지구를 중심으로 가을 이사철인 9월에 대거 입주 물량이 쏟아졌다. 동탄지구에서는 '자연앤'(2385가구), '우미린'(1316가구) 등이 집들이를 했으며, 향남지구에서는 '풍림아이원'(788가구), '파크드림'(622가구) 등이 입주에 들어갔다. 하반기 수원시에서도 매탄동 '위브하늘채'(3071가구), 천천동 '푸르지오'(2571가구) 등 매머드급 단지의 입주행렬이 이어졌다.
인천에서는 남동구를 중심으로 입주 봇물이 터졌다. 남동구 간석동에서는 '래미안자이'(2432가구)가 2월부터 입주를 시작했으며, 논현지구 '휴먼시아'(3426가구)도 6~7월에 집주인을 맞이했다. 또 남구 주안동에서는 '월드스테이트'(3160가구)가 5월에, 부평구 산곡동에서는 '금호이수마운트밸리'(1365가구)가 1월에 각각 입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1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2월까지 전국에서 총 647개 단지, 33만 2603가구가 입주했다.
이는 지난 2004년 26만 4325가구보다 25.83%가, 지난해 31만 7502가구보다 4.76%가 증가한 수준이다. 대부분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입주물량이 늘어났다.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총 195개 단지, 9만 4094가구로 가장 많았고 ▲서울 총 117개 단지, 5만 1195가구 ▲대구 총 56개 단지, 3만 6515가구 ▲경남 총 41개 단지, 2만 1384가구 ▲부산 총 23개 단지, 1만 6886가구 ▲인천 총 21개 단지, 1만 6537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월별로는 12월에 총 80개 단지, 5만 3505가구가 집들이를 하면서 가장 많은 물량이 쏟아졌다. 이어 ▲6월 총 82개 단지, 3만 9620가구 ▲10월 총 84개 단지, 3만 8154가구 ▲9월 총 62개 단지, 3만 733가구 ▲7월 총 50개 단지, 3만 540단지 ▲11월 총 56개 단지, 2만 5804가구 등의 순으로, 입주시기가 대부분 하반기에 몰려있었다. 서울에서는 총 117개 단지, 5만 1195가구가 입주해 지난해 같은 기간 총 169개 단지, 3만 9717가구보다 28.90% 증가했다. 이 중 가장 많은 입주 물량을 기록한 지역은 총 13개 단지, 2만 1644가구를 기록한 송파구로, 잠실주공1단지·잠실주공2단지·잠실시영을 재건축해 지난 7월 말부터 입주에 들어간 '엘스'(5678가구)·'리센츠'(5563가구)·'파크리오'(6648가구)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현재까지(12월 셋째주 기준) 리센츠의 입주율은 75%, 파크리오 67%, 엘스 45% 수준으로 아직 입주를 하지 않은 상당수 수요자들은 방학시즌을 이용해 집들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송파구는 올해 2만여 가구의 입주쇼크로 주변 집값이 크게 떨어지면서 전세가가 급락하고, 역전세난이 심화되는 현상을 빚고 있다.
뒤이어 ▲은평구 총 16개 단지, 3915가구 ▲서초구 총 4개 단지, 3592가구 ▲강동구 총 4개 단지, 3301가구 ▲강서구 총 6개 단지, 2390가구 ▲강남구 총 7개 단지, 2243가구 등의 순으로 높은 입주율을 보였다. 은평구에서는 6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은평뉴타운1지구'(3272가구)의 물량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서초구에서는 반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해 12월 중순부터 입주에 들어가는 '반포자이'(3410가구)가 눈에 띈다.서울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주요 주상복합아파트를 살펴보면, 중구 황학동 청계천 인근에 '롯데캐슬베네치아'(1534가구)가 지난 4월부터 입주에 들어갔으며, 용산구 '파크타워'(888가구), 송파구 '더샵스타파크'(213가구)가 10월과 9월에 각각 집주인을 맞이했다.
특히, 용산구 '파크타워'는 분양을 시작한 지 3년 6개월 만에 웃돈이 23억 4000만원(323㎡, 9월 말 기준)이나 붙은 프리미엄 단지로, 분양 당시 전 가구가 1순위에서 청약이 완료된 인기단지로 손꼽힌다. 또 사상 최초로 국내 대표건설사인 삼성건설과 현대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준공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경기도에서는 총 195개 단지, 9만 4094가구가 입주해 지난해 같은 기간 총 191개 단지, 7만 4507가구보다 26% 증가했다. 이 중 화성시가 총 41개 단지, 2만 8132가구로 가장 많았고 ▲수원시 총 14개 단지, 7775가구 ▲부천시 총 9개 단지, 7407가구 ▲용인시 총 19개 단지, 7198가구 ▲김포시 총 11개 단지, 6067가구 ▲남양주시 총 11개 단지, 5415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화성시는 동탄지구와 향남지구를 중심으로 가을 이사철인 9월에 대거 입주 물량이 쏟아졌다. 동탄지구에서는 '자연앤'(2385가구), '우미린'(1316가구) 등이 집들이를 했으며, 향남지구에서는 '풍림아이원'(788가구), '파크드림'(622가구) 등이 입주에 들어갔다. 하반기 수원시에서도 매탄동 '위브하늘채'(3071가구), 천천동 '푸르지오'(2571가구) 등 매머드급 단지의 입주행렬이 이어졌다.
인천에서는 남동구를 중심으로 입주 봇물이 터졌다. 남동구 간석동에서는 '래미안자이'(2432가구)가 2월부터 입주를 시작했으며, 논현지구 '휴먼시아'(3426가구)도 6~7월에 집주인을 맞이했다. 또 남구 주안동에서는 '월드스테이트'(3160가구)가 5월에, 부평구 산곡동에서는 '금호이수마운트밸리'(1365가구)가 1월에 각각 입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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