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한국부품소재산업진흥원 ‥ 부품소재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구슬땀’
입력
수정
<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부품소재산업은 우리나라 전체 산업의 약 40%를 차지하는 주요 기반산업이다. 이 분야의 역량은 곧 국가 경쟁력의 원천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국내 부품소재산업은 원천기술의 기반이 취약하고 선진국 의존도가 높은 편. 교역대상국에 따라 무역수지의 구조도 뚜렷한 양극화를 이루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중국을 상대로 190억달러의 무역 흑자를 거둔 반면 대일 교역에서는 187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를 해결할 대안은 R&D(연구개발) 역량을 배양하고,개발된 기술의 사업화 성공률을 높이는 것이 유일하다.
2005년 출범한 한국부품소재산업진흥원(원장 정준석.www.kmac.or.kr)은 부품소재산업의 육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지원책을 마련함으로써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진흥원은 그동안 정책연구,사업화,기술지원의 3대 핵심 기능에 주력하면서 민관의 가교역할을 담당해왔다. 먼저 올해까지 누적 수 약 1500명의 산학연관 전문가 풀을 구성해 상시적인 '싱크탱크 시스템'을 운영함으로써 미래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핵심 부품소재 개발아이템을 개발하고 사전탐색 등의 선행연구를 수행해 왔다. 아울러 정부의 발전정책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 신뢰성향상 기반구축사업과 부품소재 기술상을 제정 운영,관련 분야 종사자의 기술개발 의욕을 북돋았다. 원천기술 개발을 위해 정부출연금을 지원하거나 타 기업의 투자를 연계시키고,26개 공공연구기관의 네트워크를 구성해 인력ㆍ장비ㆍ정보 등의 기술지원도 펼쳤다.
진흥원은 지난 6월 두 번째 사령탑을 맞아들이면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전(前) 산업기술재단 정준석 이사장이 원장으로 취임하고 대폭 보완된 사업 추진계획을 내놓으면서 부품소재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기 시작한 것.
정 원장의 사업 추진 계획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사업화 기능 활성화를 위한 정책지원을 강화하고,대일 무역역조 개선을 위해 일본 수요기업의 국내 부품소재 구매촉진 정책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그는 "이를 토대로 2015년까지 부품소재 글로벌 공급기지 달성을 위한 세계 제일의 부품소재산업 진흥기관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사업화 활성화 정책으로는 △부품전문기업 간 네트워크 강화와 전문성 제고를 위한 부품소재전문기업협의회 설립 추진 △맞춤형 컨설팅 지원 강화 △중국 이후의 새로운 시장 진출 지원 △개방형 기술혁신시스템 도입 등을 마련했다. 대일 무역역조 개선책으로는 △한ㆍ일 부품소재 구매조달 시스템 구축 △한ㆍ일 기업 간 부품소재 구매설명회 정례화 △일본 수요기업을 연계한 신뢰성 상생협력 지원 확대 등을 추진 중이다.
정 원장은 이 밖에 부품소재기술의 신뢰성을 토대로 한 완제품 기업과 부품소재 기업 간의 상생협력 강화를 경영계획으로 제시했다.
그는 "그간의 정책을 통해 부품소재의 신뢰성 향상 성과를 거뒀지만 아직도 그 결과를 수요기업이 인정하지 않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지원성과 극대화를 위해 수요기업이 부품소재기업과 공동으로 사업에 참여하고 상생협력을 통해 도출된 결과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장 임기 중 30건의 신뢰성 상생협력 과제를 수행하는 것이 그가 설정한 목표다. 정 원장은 또 부품소재전문기업 등록 수를 꾸준히 증가시켜 부품소재전문기업의 핵심역량을 확대한다는 방안도 내놨다. 그는 "국민 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서는 신규 부품소재전문기업 확대가 필요하다"면서 "지난해 부품소재전문기업 확인서 발급실적은 총 1232개였으며,앞으로 매년 이 실적에서 8%씩을 증가시켜 2010년에는 1526개의 전문기업을 등록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 원장은 기술경쟁력 제고를 위한 또 다른 전략으로 전문 인력 양성교육 횟수를 매년 20%씩 증가시킨다는 방안도 덧붙였다. 그는 "중장기적인 전략을 갖고 산업별ㆍ기업별 특성과 전문성을 고려해 세부 교과목을 개발하고 교육 횟수를 늘려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
부품소재산업은 우리나라 전체 산업의 약 40%를 차지하는 주요 기반산업이다. 이 분야의 역량은 곧 국가 경쟁력의 원천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국내 부품소재산업은 원천기술의 기반이 취약하고 선진국 의존도가 높은 편. 교역대상국에 따라 무역수지의 구조도 뚜렷한 양극화를 이루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중국을 상대로 190억달러의 무역 흑자를 거둔 반면 대일 교역에서는 187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를 해결할 대안은 R&D(연구개발) 역량을 배양하고,개발된 기술의 사업화 성공률을 높이는 것이 유일하다.
2005년 출범한 한국부품소재산업진흥원(원장 정준석.www.kmac.or.kr)은 부품소재산업의 육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지원책을 마련함으로써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진흥원은 그동안 정책연구,사업화,기술지원의 3대 핵심 기능에 주력하면서 민관의 가교역할을 담당해왔다. 먼저 올해까지 누적 수 약 1500명의 산학연관 전문가 풀을 구성해 상시적인 '싱크탱크 시스템'을 운영함으로써 미래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핵심 부품소재 개발아이템을 개발하고 사전탐색 등의 선행연구를 수행해 왔다. 아울러 정부의 발전정책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 신뢰성향상 기반구축사업과 부품소재 기술상을 제정 운영,관련 분야 종사자의 기술개발 의욕을 북돋았다. 원천기술 개발을 위해 정부출연금을 지원하거나 타 기업의 투자를 연계시키고,26개 공공연구기관의 네트워크를 구성해 인력ㆍ장비ㆍ정보 등의 기술지원도 펼쳤다.
진흥원은 지난 6월 두 번째 사령탑을 맞아들이면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전(前) 산업기술재단 정준석 이사장이 원장으로 취임하고 대폭 보완된 사업 추진계획을 내놓으면서 부품소재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기 시작한 것.
정 원장의 사업 추진 계획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사업화 기능 활성화를 위한 정책지원을 강화하고,대일 무역역조 개선을 위해 일본 수요기업의 국내 부품소재 구매촉진 정책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그는 "이를 토대로 2015년까지 부품소재 글로벌 공급기지 달성을 위한 세계 제일의 부품소재산업 진흥기관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사업화 활성화 정책으로는 △부품전문기업 간 네트워크 강화와 전문성 제고를 위한 부품소재전문기업협의회 설립 추진 △맞춤형 컨설팅 지원 강화 △중국 이후의 새로운 시장 진출 지원 △개방형 기술혁신시스템 도입 등을 마련했다. 대일 무역역조 개선책으로는 △한ㆍ일 부품소재 구매조달 시스템 구축 △한ㆍ일 기업 간 부품소재 구매설명회 정례화 △일본 수요기업을 연계한 신뢰성 상생협력 지원 확대 등을 추진 중이다.
정 원장은 이 밖에 부품소재기술의 신뢰성을 토대로 한 완제품 기업과 부품소재 기업 간의 상생협력 강화를 경영계획으로 제시했다.
그는 "그간의 정책을 통해 부품소재의 신뢰성 향상 성과를 거뒀지만 아직도 그 결과를 수요기업이 인정하지 않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지원성과 극대화를 위해 수요기업이 부품소재기업과 공동으로 사업에 참여하고 상생협력을 통해 도출된 결과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장 임기 중 30건의 신뢰성 상생협력 과제를 수행하는 것이 그가 설정한 목표다. 정 원장은 또 부품소재전문기업 등록 수를 꾸준히 증가시켜 부품소재전문기업의 핵심역량을 확대한다는 방안도 내놨다. 그는 "국민 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서는 신규 부품소재전문기업 확대가 필요하다"면서 "지난해 부품소재전문기업 확인서 발급실적은 총 1232개였으며,앞으로 매년 이 실적에서 8%씩을 증가시켜 2010년에는 1526개의 전문기업을 등록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 원장은 기술경쟁력 제고를 위한 또 다른 전략으로 전문 인력 양성교육 횟수를 매년 20%씩 증가시킨다는 방안도 덧붙였다. 그는 "중장기적인 전략을 갖고 산업별ㆍ기업별 특성과 전문성을 고려해 세부 교과목을 개발하고 교육 횟수를 늘려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