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40년 세운상가 숲길로 탈바꿈

오세훈 시장의 주력사업인 세운녹지축 조성사업이 세운상가 철거와 함께 착공됐습니다. 내년 4월이면 철거된 세운상가 부지에 3천제곱 미터에 이르는 숲길이 조성됩니다. 최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근대화의 상징이자 대형 주상복합건물의 효시로 평가받던 종로구 세운상가. 간판이 내려지고 구조물 일부가 철거되면서 40년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서서히 사라졌습니다. 오 시장의 핵심공약이었던 세운녹지축 조성 사업을 통해 이번에 헐리게 되는 1단계 구간은 길이 70m, 폭 50m에 이릅니다. 종로에서 청계천 일부 구간이 세운4구역 재정비촉진사업과 연계돼 시행됩니다. 2단계 구간은 청계천 잔여구간과 을지로에 이르는 구간이며, 마지막으로 을지로에서 퇴계로에 이르는 각각의 구간이 세운 재정비사업과 연계돼 진행됩니다. 서울시는 이같은 사업을 통해 폭 90m, 길이 약 1㎞에 이르는 대규모 녹지축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역사와 문화, 생태계, 상업시설 등 경제활동이 어우러진 미래형 도심공간이 서울시 한복판에 생겨나면서 전세계적인 벤치마킹 사례가 될 수 있는 도심 녹지축이 탄생하게 됩니다." 청계천과 세운녹지축, 종묘를 문화관광 벨트로 연계해 대규모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도심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서울시는 이번에 착공하는 1단계 사업을 통해 1조 2천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만 3천명의 고용창출효과를 기대했습니다. 3단계 사업이 모두 끝날 경우 이같은 수치의 10배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녹지조성과 복합단지개발이 이뤄지는 이번 사업은 2015년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WOWTV-NEWS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