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내동 '안새우개ㆍ새우개 마을' 전원단지로

서울 중랑구 신내동 일대 노후·불량주택 밀집지역인 '안새우개·새우개 마을'이 전원주택 단지로 재개발된다.

서울시는 제3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신내동 282 일대 안새우개·새우개 마을 5만3270㎡에 대한 제1종지구단위계획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육군사관학교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둘러싸인 이 지역에는 주변 환경에 어울리는 산뜻한 전원형 주거 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이곳에 용적률 150% 이하,건축물 높이 16m(4층) 이하의 단독주택과 타운하우스,다세대주택,근린생활시설을 짓도록 하고 도로 10개와 주민 휴식공간 3곳도 신설할 계획이다.

안새우개·새우개마을은 자연발생 취락지역으로 그동안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었으나 2006년 3월 그린벨트 해제와 함께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됐다. 새우개란 지명은 이곳에서 구리읍 갈매리로 넘어가는 고개가 마치 새우 모양처럼 구불구불하다고 해서 붙여졌다. 위원회는 아울러 강북구 수유동 192 일대 및 번동 416 일대 43만4704㎡에 대한 제1종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도 승인했다. 이번 계획에서는 기존 규제를 완화하고 번동 445,447 일대 기반시설이 열악한 지역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설 수 있도록 했다.

위원회는 이 밖에 성북구 보문동5가 보문역 일대 5만6207㎡에 대해 구 시가지를 정비하고 생활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내용의 제1종지구 단위계획 재정비안과 동선동1가 85 일대 성신여대 인근의 17만7576㎡에 다양한 교육·문화·상업시설을 짓는 제1종지구단위계획안도 수정 가결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