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발 없는 OPEC 감산결정 … 유가 급락

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하루 220만배럴 감산 결정에도 불구하고 8.1% 급락했다. OPEC 회원국들이 결정대로 감산에 동참할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데다 실제 감산이 이뤄지더라도 현재의 공급 과잉 상태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전망이 퍼졌기 때문이다. 서부텍사스 원유(WTI) 1월물은 17일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3.54달러(8.1%) 떨어진 배럴당 40.06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2004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18일에는 장중 37.71달러까지 밀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