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환매수수료 인하에 현금은 은행에 단기 예치

자산운용사 수익률 만회 고심

자산운용사들이 펀드 수익률을 만회하고 투자자를 붙들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투자심리 회복을 위해 환매수수료를 인하하는 것은 물론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보유한 현금을 은행 상품에 단기 예치할 수 있도록 약관도 변경하고 있다. 21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PCA투신운용은 운용 중인 24개 펀드에 대해 총 자산의 10%까지 은행의 단기 대출이나 금융상품에 15일간 예치할 수 있도록 약관을 바꿨다. 대상 펀드는 'PCA글로벌리더스주식''PCA유러피언리더스주식' 'PCA글로벌기초산업주식''PCA아시안리더스주식''PCA일본대표기업주식' 'PCA중국주식''PCA인도주식' 'PCA친디아주식' 'PCA차이나드래곤A쉐어주식' 'PCA뉴실크로드재간접투자' 등 해외펀드와 'PCA퇴직연금글로벌리더스40혼합투자신탁' 'PCA코리아인컴채권' 등 채권형펀드,'PCA다이나믹자산배분파생상품' 등의 파생상품펀드다.

PCA투신 관계자는 "주식 비중이 낮아질 경우 일시적으로 생기는 현금을 은행 단기상품에 예치해 펀드수익률을 끌어올리려 약관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이들 펀드의 환매 수수료도 선취수수료를 떼는 클래스A의 경우 가입 후 30일이 넘으면 받지 않고,나머지 펀드들도 가입 후 30일 이상에서 90일 미만에 환매할 때 이익금의 30%로 낮췄다. 이에 앞서 산은자산운용과 한국투신운용 블랙록자산운용 푸르덴셜투신운용 피델리티자산운용의 일부 펀드들도 환매 수수료를 낮췄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