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하이닉스 급락..등급하향+실적우려

하이닉스가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의 신용등급 하향 소식에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23일 오전 9시 10분 현재 하이닉스는 전날보다 500원(6.09%) 내린 77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 이은 이틀째 하락이다.하이닉스의 급락은 최근 D램가 반등에 따른 주가상승에 대한 부담이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신용등급 하향과 실적 우려감이 잇따라 제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무디스는 하이닉스의 신용등급을 기존 'Ba3'에서 'B1'으로 하향 조정했다. 또 하이닉스의 선순위 무담보채권 신용등급도 'B3'에서 'b1'으로 내리고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무디스는 하이닉스에 대해 수요감소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 영업실적을 손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앞선 지난 15일 피치도 하이닉스의 장기 외화 채권 발행자 등급(IDR, Issuer Default Rating)과 선순위 무담보채권 등급을 기존 'BB-'에서 'B+'로 하향조정하고, 부정적 관찰대상에 지정했다.

한편 JP모건은 이날 하이닉스가 4분기 1조27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원에서 8천원으로 내렸다. 그러나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