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구조조정은 이미 알려진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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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23일 자금난을 겪고 있는 건설업체와 중소 조선사에 대해 내년 초부터 구조조정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연말까지 업종별 신용위험평가 기준과 세부절차를 마련하고, 구조조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채권단은 기업을 A~D등급으로 나눠 D등급(부실기업)에는 자금지원을 중단, 기업이 스스로 살길을 도모하거나 퇴출되도록 할 예정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뒤 건설주는 오전 11시 3분 현재 3.64% 하락하며 장 초반에 비해 하락폭을 다소 확대하고 있다.
금감원장의 발언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새로운 내용이 아니다”며 건설주에 대한 이번 발표의 영향력이 제한적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전현식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번 대주단 협약 추진 때 나왔던 건설업체 유동성 지원 및 퇴출기업 유동성 지원 중단안의 연장선상에 있는 발언”이라며 “대주단에 가입했어도 퇴출 될 수 있다는 말이 나와서 건설주가 주춤한 듯 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퇴출 기준이 아직 확실하게 나오지 않았다”며 “어떻게 될 지 좀더 지켜봐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퇴출기준은 아무래도 재무구조, 분양률,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 등을 감안해 마련될 것”으로 예상했다.
강광숙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건설업체 구조조정은 전부터 나오던 얘기”라며 “새로운 내용이 별로 없다”고 설명했다.
“건설업체 100위권에 D등급은 4개사뿐으로, 이 정도는 시장에 큰 영향을 주기 어렵다”며 “이날 건설주 하락은 금감원장의 발언을 떠나 전반적인 시장 약세 흐름 영향이 더 크다고 봐야 한다”는 의견이다. 그 동안 건설업체들의 부도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건설주들이 동반 상승했었지만, 퇴출기업을 나누는 기준에 대한 확실한 기준이 나올 때까지 당분간 불확실성이 존재할 것이라고 봤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현대건설과 GS건설이 3%대, 대우건설과 현대사업은 5%대, 대림산업은 4%대 하락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
채권단은 기업을 A~D등급으로 나눠 D등급(부실기업)에는 자금지원을 중단, 기업이 스스로 살길을 도모하거나 퇴출되도록 할 예정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뒤 건설주는 오전 11시 3분 현재 3.64% 하락하며 장 초반에 비해 하락폭을 다소 확대하고 있다.
금감원장의 발언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새로운 내용이 아니다”며 건설주에 대한 이번 발표의 영향력이 제한적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전현식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번 대주단 협약 추진 때 나왔던 건설업체 유동성 지원 및 퇴출기업 유동성 지원 중단안의 연장선상에 있는 발언”이라며 “대주단에 가입했어도 퇴출 될 수 있다는 말이 나와서 건설주가 주춤한 듯 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퇴출 기준이 아직 확실하게 나오지 않았다”며 “어떻게 될 지 좀더 지켜봐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퇴출기준은 아무래도 재무구조, 분양률,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 등을 감안해 마련될 것”으로 예상했다.
강광숙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건설업체 구조조정은 전부터 나오던 얘기”라며 “새로운 내용이 별로 없다”고 설명했다.
“건설업체 100위권에 D등급은 4개사뿐으로, 이 정도는 시장에 큰 영향을 주기 어렵다”며 “이날 건설주 하락은 금감원장의 발언을 떠나 전반적인 시장 약세 흐름 영향이 더 크다고 봐야 한다”는 의견이다. 그 동안 건설업체들의 부도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건설주들이 동반 상승했었지만, 퇴출기업을 나누는 기준에 대한 확실한 기준이 나올 때까지 당분간 불확실성이 존재할 것이라고 봤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현대건설과 GS건설이 3%대, 대우건설과 현대사업은 5%대, 대림산업은 4%대 하락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