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인도서 14억달러 플랜트 수주

삼성엔지니어링이 인도에서 창사이래 최대 규모의 플랜트 사업을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4일 인도 국영석유회사인 오앤지씨사(社)의 자회사인 오팔사가 발주한 총 14억달러 규모의 에틸렌 플랜트를 독일 린데사와 컨소시엄을 구성,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 물량 중 삼성엔지니어링 지분율에 따른 몫은 9억6000만달러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이번에 수주한 공장은 인도 구자라트주 남쪽에 위치한 다헤즈 경제특구에 건설된다. 이 플랜트는 연 110만t의 에틸렌과 연 34만t의 프로필렌을 생산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설계,조달,시공,시운전 등을 모두 맡는 ‘일괄 턴키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플랜트는 오는 2012년 7월에 완공된다.

정연주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규모 사업을 따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인도 국영회사들과의 돈독한 신뢰가 있었기에 사업 수주가 가능했다”고 말했다.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5조9000억원의 사업을 수주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등에서 대규모 입찰에 참여하고 있어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한경닷컴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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