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ㆍ노래방 4곳 중 1곳 적자

영세자영업 440곳 조사

경제위기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식당,노래방,제과점 등을 운영하는 영세 자영업자 4곳 중 1곳은 적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 산하 소상공인진흥원이 지난달 24~26일 서울 등 대도시를 포함,전국 소상공인 사업체 440곳을 대상으로 '긴급 경기동향' 설문조사 결과,전체의 58.9%가 "최근 6개월 동안 매출이 줄었다"고 답했다. 매출이 늘어난 업소는 9.3%에 불과했다. 업종별로는 욕탕업체의 86.2%,노래방의 68.8%,PC방의 60.0%,세탁소의 60.0%가 매출 감소를 호소했다.

또 현재의 경영 상황에 대해서는 전체의 60.5%가 '현상유지',16.6%는 '적자상태'라고 답했다. 특히 욕탕업의 적자 업소 비율이 31.0%로 가장 높았고 이용업(24.2%),제과점(23.7%) 등도 4곳 중 1곳은 적자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익을 내는 가게는 22.9%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에서 소상공인들은 정부지원책으로 '정책자금 융자'(40.7%),경영개선을 위한 교육기회 제공(23.6%)등을 꼽았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